김정완 다보스병원 내과 과장
[용인신문]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건강에 대한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건조하고 쌀쌀한 겨울은 독감과 코로나19 후유증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더구나 연말연시를 떠들썩하게 채우는 각종 회식 자리와 모임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영양제를 복용하여 저하된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러한 일상적인 방법 이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싸이모신 알파1 치료가 있다. 싸이모신 알파1은 2000년 FDA에서 백신보조제, 면역 활성 등의 효과를 지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싸이모신 알파1은 림프구 분화와 증식, T cell 활성화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면역조절 물질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고 직접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이후 피로, 무력감, 수면장애, 두통,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증상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또 Covid-19 백신, 독감백신을 맞는 경우 그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싸이모신 알파1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암환자들에게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싸이모신 알파1의 작용기전은 종양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표적물질인 HMC class 1의 발현을 증가시켜 종양세포를 공격하고 종양의 무게와 성장을 억제한다. 또 인터루킨2와 인터페론 감파, 면역세포조절인자의 분비를 증가시켜 NK세포, T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이나 암세포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는데 장점이 있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없애는 포식작용을 활발하게 해서 항암치료 시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항암치료 중 병용된다.
일반인에게 싸이모신 알파1은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세포들의 레벨을 증가시키며 항체 생성의 활성화로 면역력을 향상시켜 준다. 특히 백신 접종 시 세포 표면 수용체인 TLR9를 활성화해서 항체 생산을 높이고 항체 반응을 증강시키므로 접종 전후 1주 내 1~2회를 맞는 것을 권장한다.
그 예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한 연구에서 접종하지 않은 군에 비해 싸이모신 알파1을 접종한 그룹에서 항체 반응이 증가해 면역력이 상승했고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더 낮았다.
NK-cell이 낮은 환자나 바이러스성 질환을 반복하는 환자(감기, 헤르페스 등), 소화불량, 만성피로, 부종 환자 등에는 주 1-2회~4-8회 주사 맞는 것을 권장한다.
만성 B형간염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주 2-3회 6개월간 투약하기도 한다. 항암치료를 하는 암환자의 경우에는 주 2회씩 정기적으로 맞는 것을 권장하며,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주 1회씩 정기적으로 맞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