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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신용카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시티포인트’ 눈길

코레일 마일리지·도서상품권 등 16종 대상 3일부터 전환 사용 가능

[용인신문] 누적 금액이 많지 않거나, 사용할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쓸 수 없었던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용인시가 신용카드나 코레일 계정 등에 쌓인 민간 마일리지(포인트)를 ‘용인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3일부터 시작했다.

 

시는 마일리지를 지역화폐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하는 ‘시티포인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3일부터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시티포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신용카드나 철도 등 여러 분야에서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20억 원을 투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전환 가능한 마일리지는 우리·농협·삼성·신한·하나·국민·SC제일은행·롯데카드 등 신용카드 13종과 코레일의 마일리지, 도서상품권과 해피머니 포인트 등 총 16종이다.

 

와이페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시티포인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16종의 마일리지를 와이페이로 전환할 수 있다.

 

시는 신용카드 등의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전환하게 되면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선순환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하반기 중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시 정책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시티포인트를 지급해 지역화폐로 쓸 수 있게 하고, 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온라인 마켓인 ‘용인온마켓’에서도 시티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화폐는 불특정 다수가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등에서는 사용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마켓에 대해 사용이 허락되면, 지역화폐 선순환 구조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해 외부 관광객에 대해서도 ‘시티포인트’를 지급할 수 있는 관광상품 신설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관광객을 유입하는 동시에, 온라인 마켓 및 오프라인을 통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시 관계자는 “시티포인트는 곳곳에 흩어진 마일리지를 모아 지역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시티포인트가 널리 활용되면 일반 시민에게도 득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가 신용카드나 코레일 계정 등에 쌓인 민간 마일리지(포인트)를 ‘용인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시작된다. 사진은 용인지역화폐 '와이페이'카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