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대표
20년 동안 주로 ‘부탁하는 생활’
이후부터 ‘부탁 들어주는 생활’
[용인신문] “어르신들을 만나 대화하며 마음 나누기를 실천하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 행복지수를 올리는 중요한 일과가 됐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저로 인해 즐거운 모습이면 행복지수는 평소보다 두 배로 높아집니다. 올해 안에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가수 등록을 마치면 노래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며 어르신들을 더 즐겁게 해 드리겠습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유년 시절 어려운 가정생활을 잇던 이윤호 대표는 지난 1990년 초 강원도 평창에서 혈혈단신 용인에 입성했다. 중기 자격증이 있었기에 자격증을 이용해 중기회사에 입사했고 1992년 갖고 있던 전 재산인 중고 포크레인 1대로 ‘거원토목중기’란 상호를 내세우며 회사를 창립했다.
그로부터 30년여가 흐른 지금은 연 매출 70억~100억 원을 넘나드는 회사로 발전시켰다.
이 대표는 “회사를 창립하고 20년 동안은 주로 ‘부탁하는 생활’이었다면 그 이후 지금까지 10년 동안은 ‘부탁 들어주는 생활’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기에 적응하면서 더욱 탄탄해질 수 있었다. ‘거원’이란 상호가 클 거(巨), 으뜸 원(元)이라는 것에서 이윤호 대표의 의지가 잘 나타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에도 최선을 다했고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생각하며 지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보면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나 저절로 정을 주게 된다. 현재 자택이 있는 양지면 평창리 경로당은 처음 건축할 때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을 쏟아 부었고 지금도 찾아가 그곳 어르신들과 마음의 대화를 나눈다. 양지면 노인대학에는 월 100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평창리 이장을 맡고 평창리 주민들의 심부름도 도맡고 있다.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 했기에 축구에 진심이던 그는 현재 처인구 축구협회장과 용인동부경찰서 축구 감독을 맡을 정도로 본인도 축구에 전념하면서 두 아들이 현재 용인대학교와 수원FC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다.
지금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나는 것은, 지난 2017년 양지면 제 9대 체육회장 시절 양지면에 정규 축구 구장을 개장한 것이다. 축구인들에게도 경사였고 경제적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가 가기 전, 4~5년 전부터 인생 2막으로 준비했던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 타이틀곡은 ‘인생극장’으로 이건우 작사, 정경찬 작곡 작품이다.
이윤호 대표는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인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동안 마음으로 했던 어르신 사랑을 노래로 봉사하며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