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환기 센터에서 직업 훈련을 받는 발달장애인들의 활기찬 모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보치아 게임을 연습 하고 있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활짝 웃으며 손님에게 커피를 건네는 카페 '휴(休)' 내부 모습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도로 정보를 확인하는 시각장애인
올해 패러다임 대전환… 시설서 지역사회로
이동권·일자리·돌봄·문화체육 등 집중 투자
용인형 맞춤 고용 모델 구축… 안정적 일자리
용인신문 | 2026년 용인시가 지향하는 복지의 종착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 도시’다. 시는 올해를 장애인 이동권 보장, 경제적 자립 확충,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체계 완성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는 시혜적 보조금을 넘어 장애인이 당당한 구성원으로 역할 하는 ‘기회의 장’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특히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복지의 무게추를 옮겨 이웃과 일상을 나누는 진정한 ‘장벽 없는 용인’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인신문은 용인시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4대 핵심 분야의 변화를 조명한다.
■ ‘기다림 없는 이동’, 무장애 도시 완성
용인시가 그리는 무장애 도시는 장애인이 시공간 제약 없이 사회에 참여하는 환경이다. 올해 시는 교통 인프라 혁신과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이동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가장 큰 변화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혁신이다. 장애인 콜택시 ‘용인드라이브’에 AI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평균 대기 시간을 15분에서 8분 이내로 단축한다. 기흥구의 한 장애인은 “병원 예약 때마다 초조했는데 기다림이 짧아진다니 외출 계획이 수월해질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시내 저상버스 도입률을 법정 기준(62%)을 상회하는 70%까지 끌어올려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인다.
첨단 ICT를 활용한 ‘스마트 보행로 안내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앱을 통해 단차, 경사로 등 보행 장애물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기흥역, 수지구청역 등 주요 역세권과 복지시설 주변 10개소에 우선 구축해 자립적인 이동 환경을 조성한다.
■ ‘반도체 도시’ 강점 살린 맞춤형 일자리 창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 아래 시는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독자적인 ‘용인형 장애인 고용 모델’을 구축한다. 단순 노무를 넘어 반도체 부품 조립, 데이터 관리 등 10개 이상의 특화 직무를 개발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력해 올해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육성해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만든다. 시 출연기관 및 민간 기업과 협력해 ‘용인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추가 건립하고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카페 ‘휴(休)’를 3개 구청 및 공공기관 내에 확대 배치한다. 고용 확대를 넘어 장애인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 가족의 짐 나누는 ‘24시간 통합 돌봄 체계’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은 더 이상 가족만의 몫이 아니다. 시는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우선 최중증 발달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밀착 지원하는 1:1~1:3 매칭 주간 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보호자의 급한 상황 시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봄 쉼터’를 3개 구별로 상시 운영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두고 외출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야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환영했다.
학령기 이후 성인기 이행자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전환기 교육’도 강화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 전환기 센터’ 기능을 확대해 직업 훈련과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지역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 문화·체육으로 넓히는 소통, ‘반다비 체육센터’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를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센터에는 전용 수영장과 재활 운동실을 갖추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처인구 한 주민은 “일반 수영장은 부담스러웠는데 반다비 센터가 생기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 2회 ‘장애인 생활체육 리그’를 개최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화합하는 장을 마련해서 단순히 신체 활동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용인시가 그리는 복지 지도는 명확하다. 장애인이 시설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일하며 여가를 즐기는 ‘지역사회 중심의 포용 도시’다. 용인신문은 ‘장벽 없는 동행’이 일상의 풍경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이행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것을 약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