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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모현농협 조합장 재선거 4파전… 본격 ‘표밭갈이’

황종락·이강언·최경춘·이기열 후보 등록… 27일 선출

모현농협 전경

 

[용인신문] 모현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며 박빙 승부가 예상 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모현농협이 빨리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치러지는 재선거에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후보 등록 기간인 지난 12~13일 이틀간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황종락(68) 전 12대 모현농협 조합장, 이강언(67) 전 모현농협 상임이사, 최경춘(66) 전 모현농협 상임이사, 이기열(71) 전 모현농협 조합장 등 4명이다.

 

이번 재선거는 조합장 직무 정지 상태에 있던 이기열 전 조합장이 지난달 28일 사직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농협조합원 및 농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표 차로 최경춘 후보에 신승한 이 전 조합장과 관련해, 선거 당시 자격 미달 조합원이 다수 존재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조합원 자격을 유지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해 당선무효 확인 소송 및 직무 정지 가처분 청구에 따라 지난 10월 법원이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이 전 조합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인용했다.

 

이후 일부 무자격조합원 관련 본안소송이 지난달 2일 제 1차 변론을 한데 이어 30일 제 2차 변론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전 조합장이 농협의 제 2차 변론 직전에 사직서를 제출함으로써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와 관련, 일부 조합원들의 무자격 사실이 확인돼 법정 다툼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모현농협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업무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