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춘 당선인이 당선증을 교부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달 27일 실시한 모현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재선거에서 기호 4번 최경춘 후보가 491표를 획득,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날 재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조합원 유권자 총 1413명 중 기권 310명과 무효 2표를 제외한 유효 1101표가 당락을 결정했다. 이날 기호 1번 황종락 후보가 227표, 2번 이강언 후보가 94표, 3번 이기열 후보가 289표를 획득했으며 491표를 획득한 4번 최경춘 후보가 조합장으로 당선,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최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조합원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했던지 모두의 뜻을 존중하며, 이제부터는 모현농협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선거는 지난해 3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표 차로 최경춘 후보에 신승한 이기열 전 조합장과 관련해, 선거 당시 자격 미달 조합원이 다수 존재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조합원 자격을 유지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해 당선무효 확인 소송 및 직무 정지 가처분 청구에 따라 지난해 10월 법원이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이 전 조합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인용했다.
이런 가운데 조합장 직무 정지 상태에 있던 이 전 조합장이 지난해 11월 28일 사직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황종락(68) 전 12대 모현농협 조합장, 이강언(67) 전 모현농협 상임이사, 최경춘(66) 전 모현농협 상임이사, 이기열(71) 전 모현농협 조합장 등 4명이 후보로 등록했었다.
이로써 최 조합장 당선인은 제 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조합장직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