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핸드폰만 들면 시간이 사라진다. 쇼츠(릴스)를 주의해야 한다. 일을 하고 온 날이면 이상한 보상 심리 때문에 쇼츠의 늪에 빠졌다가 늦게 잠든다. 새로운 자극을 자꾸만 나에게 던져줘서 그런 것 같다.
손가락을 밑으로 쓸어내리기만 해도 새롭고 짧은 영상들이 나타난다. 10초 안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가차 없이 다음 쇼츠를 찾으러 내려간다. 관심있는 주제가 아닌 쇼츠들도 금방 안녕. 정신 차리고 나면 몇 시간이 흘러있다. 기분은 찝찝하고 억울하다. 소중한 내 시간 어디 갔어.
쇼츠가 나의 시간을 몇 번 훔쳐 가고 나서는 화들짝 나오는 것을 택했다. 탐색 탭은 클릭하면 안 돼! 다음으로 넘기기 전에 나와…!!! 아니면 30초씩, 1분씩 야금야금 나의 시간을 뺏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