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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처인구에 배달기사•대리운전사 쉼터 ‘조성’

용인시, 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에 선정
건강·세무·심리상담 등 현장 애로사항 해소 서비스도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에 배달기사 및 대리운전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쉼터가 조성된다. 용인시가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 시는 정부 지원예산 1억 1000만 원과 시비 1억여 원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 중 쉼터 조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경기도와 용인시 등 자치단체 18곳과 민간기업 2곳 20곳이 ‘2024년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신규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은 플랫폼종사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종사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이나 안전 대책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한 노무 제공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2022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플랫폼 기업 등이 플랫폼종사자의 노무 제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그 비용의 최대 50%(3억 원 한도)를 지원한다.

 

2024년부터는 플랫폼종사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법률·세무·심리 등 각종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장기적인 비용투자가 필요한 쉼터를 설치·운영하는 경우 우대해 선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18개 자치단체와 2개 기업이 추가로 선정돼 플랫폼종사자들이 이동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건강·세무·심리상담 등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처인구에 위치한 노동복지회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플랫폼종사자 쉼터를 조성하고, 폭염 속에서 일하는 배달 기사 등 열악한 노무 제공 환경에 노출된 종사자들을 위해 샤워실을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륜차 경정비 서비스, 심리상담·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된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의 경우 소속 배달 기사뿐만 아니라 요기요 앱을 사용하는 배달 기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배달 과정에서 감정노동 피해를 겪은 경험이 있는 배달 기사 등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2026년까지 최대 3년간 운영될 수 있다. 자치단체는 최대 2년, 플랫폼 기업은 최대 3년이다. 다만,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다음 연도 계속 운영 여부 및 사업 규모 등이 조정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법·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종사자가 걱정과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치단체·민간단체와 협력을 이어가며 플랫폼종사자들이 실효성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시가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처인구 지역에 노동자 쉼터 및 심리상담센터를 개설한다. 사진은 수지구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쉼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