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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윤석열과 이재명의 치킨게임

 

용인신문 |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192석의 의석을 석권했지만 채수근 해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지 못했다. 대한민국 정치는 윤석열과 이재명이 각각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서 0.73% p의 초박빙의 차이로 당락을 가른 이후 2년이 넘도록 극한 대립(치킨게임)을 되풀이하고 있다. 스펙트럼상으로 반북·친미·친일 울트라 보수와 입으로만 진보를 부르짖는 무늬만 진보정당인 민주당의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표가 있다.

 

국회에서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마음만 먹으면 법률안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혀 자동 폐기되는 수순을 밟는다. 어쩌면 이런 광경을 우리 국민은 앞으로 2년 9개월 동안 계속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다. 민주당은 8월 18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31% 남짓이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90.4%(7월 28일 기준)에 달하고 있다. ‘확대 명 전당대회’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이재명 체제를 공고하게 다지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 최고위원 경선은 초반에 원외의 정봉주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재명 후보의 지원 사격을 받은 김민석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갤럽이 7월 28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6%로 집계되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무당층 21%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지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일보 8월 1일자 양상훈 칼럼의 “무시 못 할 ’한동훈 對 이재명‘ 시중 얘기들“에 의미심장한 분석이 있어 소개한다.

 

”국힘 후보가 韓이면 李가 대통령 될 수 있고 민주당 후보 이재명 아니면 국힘 후보로 누가 나와도 안된다“ 이 말을 뒤집어 말하면’이재명 후보로는 불안하다’ 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90%의 지지를 받으며 독주하는 이재명 대표의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의 대선 승리는 녹록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