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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죽전야외음악당을 찾은 한 어린이는 지루할것만 같은 전통음악공연을 듣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는지 두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아이의 엄마는 “바로 집앞에 있는 공연장에서 멋진 음악이 들려서 아이와 함께 구경왔다가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소리에 푹 빠졌다”며 밝은웃음을 내 보였다.
죽전야외음악당에서는 매월 두 번째 금요일 ‘웰빙 금요예술마당’ 무대를 펼친다. 이번에 선보인 공연은 ‘용인, 비상을 꿈꾸며’라는 테마로 전통과 현대, 대중음악을 새롭게 접목한 흔히 볼수 없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단 ‘광개토’의 흥겨운 사물놀이와 태평소의 구슬픈 음색의 조화와 연신 돌리는 상모의 움직임이 흥겨움을 더하는 멋진 공연으로 시작했다.
뒤를 이어 용인시 최초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용인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전통무용과 군무 공연이 펼쳐져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제25회 난계국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던 강리경씨의 해금 연주와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리듬앙상블 팀장인 김권식씨의 전자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굵고 열정적인 용인국악관 악단의 한진교수의 지휘와 즉흥연주의 대가인 김권식씨의 전자 바이올린 연주는 힘찬 박수를 끌어내 청충들의 가슴을 한껏 뜨겁게 달궜다.
길거리 공연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가수 임정희씨는 ‘music is my life’를 열창해 공연을 찾은 시민들의 벅찬 감동의 무대로 인도했다.
용인시 승격 10주년을 축하하며 마련된 이번 공연은 메마른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잠시나마 달래주는 가뭄의 단비같은 공연이었다.
한편 용인시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 문화예술원에서 공연횟수 2600회를 돌파한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 라이어’의 2탄인 ‘라이어 그후 20년’을 공연한다.
‘라이어 그후 20년’은 거짓말로 인한 꼬여가는 상황과 오해, 충돌을 속도감 있고 재미있게 전개한 희극 작품으로 공연당일 한 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용인시 관계자는 “월 2회 무료 공연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시민 정서 함양과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