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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출입기자 복장규제 ‘구설’

제5대 용인시의회가 초반부터 2명의 의원이 구속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한 초선의원의 발언이 또다시 구설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미연 의원이 모 인터넷신문 기자의 복장에 대해 ‘청바지 차림으로 의회 본회의장 출입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 인터넷신문 기자는 물론 용인시 출입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모 인터넷 신문 기자는 기사를 통해 “시 의원 당선 후 권위의식이 발동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어이없는 발상”이라며 비난했다.

시 주재기자들도 이에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자들은 “국회를 비롯한 중앙 부처들조차 능률적인 복장을 권장하는 시대”라며 “이 같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4년간 어떻게 민의를 대표하겠다는 것인지 한심스럽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지 의원은 “소문은 사실과 다르게 전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시의회를 신성하게 생각해 복장을 단정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솔직히 의회 개원 후 일부 기자들이 본 회의장에 본인 생각과 다른 복장으로 나타나 당황했었다”며 “기자나 의원 모두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기자들은 “일부 기자들의 잘못된 행동은 분명 잘못이지만, 복장규제 운운하는 것은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