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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는 ‘어린왕자’

   
 
“무용으로 어린왕자의 내용을 표현하는것이 쉽지 않을텐데 이해도 잘되었고 아이들도 재미있는지 공연을 열심히 관람했어요.”

지난 18일 용인시여성회관에서 열린 ‘화요예술여행’ 7월 3번째 무대인 가족무용극 ‘어린왕자’ 공연을 관람한 한 부모는 “어렵게 인터넷 예매에 성공하고 뒷자리에 앉기는 했지만 수준높은 무용극을 감상해 기쁘다”며 아이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여러 행성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무용가들이 무대를 돌면서 시작한 어린왕자는 갤러리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어린왕자와 장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어린왕자는 장미여인에게 사랑이란 낯선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가시같은 말투속에 숨어있는 연약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번민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우, 뱀, 양 등의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사랑과 길들임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한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내내 무대에서 펼쳐지는 동작에 눈을 떼지 못하고 주인공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빠져 들은 듯이 보였다.

댄스씨어터 까두가 선보이는 공연 ‘어린왕자’는 움직임과 춤으로 구성된 가족무용극이다.

‘댄스시어터 까두’는 어린이 공?문화의 지평을 넓혀간다는 다부진 각오로 항상 변하는 관객들의 욕구를 영상, 미술, 바디 페인팅 등 다양항 장르를 결합해 총체적 예술의 형태로 공연을 펼쳐보였다.

거침없는 표현력과 세련된 극적 구성의 안무로 정평이 나있는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박호빈(댄스시어터 까두 대표)은 생떽쥐베리의 동화를 상상력 넘치는 무용극으로 해석하고 역동적인 몸의 언어, 춤과 움직임을 통해 동화 속 어린왕자의 은유적 의미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에는 ‘사랑의 문화 나눔’ 예술문화 정착에 발맞춰 소외계층을 초대해 공연을 관람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으며 처인구 양지면의 양지햇살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0여명을 초대해 공연을 관람토록 했다.

지희영 여성회관 관리담당자는 “공연이 있을 때 마다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관심을 가져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홈페이지는 데이터 분산 작업과 서버증설로 빠른시일내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 할 것이며 앞으로 더 좋은 공연, 더 좋은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