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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불편, 치안 서비스 부재 등

   
 
불법 주차·불법노점상·신호위반
서울·성남·수원 버스노선도 차질

용인시 최고의 친환경 도시로 건설된 동백지구가 입주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안 부재 및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동백지구를 운행하는 대중 교통은 시내버스 8개 노선 40대로 수원행 4개노선 21대, 성남행 1개 노선 7대, 수지행 4개 노선 12대다. 직행좌석은 광화문행 1개 노선 5대, 잠실행 1개 노선 13대, 강남행 1개 노선 7대이다.
시내버스 중 행정관할인 기흥구청으로 향하는 버스는 66-2번 1개 노선으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배차 시간과 타는 곳을 알지 못해 기흥구청으로 연결 된 버스노선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분당과 서울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용인면허시험장으로 가는 버스는 단 한대도 배차되지 않아 인근 도시로의 출퇴근이나 시 외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이에 시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동백고속화도로를 이용, 10분의 배차 간격으로 보정역행 버스노선을 신설했다.
그러나 시는 성남과 수원 그리고 서울시 등으로 이어지는 버스노선을 신설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성남, 수원, 서울 등 인근 자치단체의 동의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버스 증차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원행의 경우 10-3번 버스의 일부를 남쪽에서부터 용인터미널~동백을 경유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에 있지만 서울과 성남행 노선은 해당 지자체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워 노선 신설이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한달 전 동백지구 버스노선이 발표 됐지만 지자체 간 입장과 버스 운영회사의 경영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문제와 함께 입주민들은 치안 공백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불법노점상은 물론 불법주차, 신호위반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초등학교 주변에는 일명 바바리맨이라 불리는 노출증 환자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

동백사랑의 박재영 회장은 “주부들과 아이들은 치안서비스 부재로 인해 등·하교시와 야간 산책 나가기가 무섭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초등학교 주변에 바바리맨이 출현하고 있고 공사장 부근에서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를 저지할 만한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용인경찰서는 동백지구의 치안은 현재 구갈지구대에서 맞고 있으나 워낙 광범위 한 구역과 적은 인력이 배치돼 있어 그 공백을 메우기에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구갈지구대 관계자는 “순찰차 4대 중 1대가 동백지구를 담당하고 있지만 인구도 많고 구역도 넓어 신고가 다발적으로 일어나면 치안 공백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이미 약6000여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고 내년 4월말이면 모든 입주가 마무리 돼 약 7만 여명의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며 “도시개발과 인구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및 치안서비스를 갖추지 못한 채 입주를 시작해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고스란히 떠안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