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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는 잊고 건강은 챙기고…

   
 
맛과 정성으로 여름철 사람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음식점을 찾아보았다. 한낮의 기온이 30도 향해 치솟고, 여름을 재촉하는 비까지 내려 끈적하기까지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피곤이 풀리지 않고 무기력해지기 십상이다. 본격적으로 숨이 턱턱 막히게 더운 여름 미리미리 몸보신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이번에 소개할 맛 집은 몸보신에 좋고 맛도 좋은 집들로 구성해보았다.<편집자주>

■여름 보양식의 으뜸 ‘삼계탕’
약호박 속 삼계탕 맛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약호박과 삼계탕의 조화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다란 호박을 가르면 노릇노릇 잘 고아진 닭의 흰 살이 먹음직스럽게 드러난다.
장장 6시간의 노력과 땀으로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들어지는 음식이다.
영골가든의 김경국(45)사장은 “6시간의 닭과의 사투 끝에 만들어 하루에 2번 밖에 손님상에 내 놓을 수 없다” 라며 “재료의 구입도 일반 닭을 쓰지 않고 초란 닭으로 쓰고 호박 또한 최상급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만들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어 “약호박 삼계탕의 대중화를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여인다.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기에 김사장은 약호박 삼셔좇?찾는 손님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김사장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야 제대로 맛을 낸 약호박 삼계탕을 개발했다. 그것도 전국에서 이곳만이 이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푹 고은 닭백숙에 약호박과 엄나무 그리고 인공조미료를 대신해 맛을 내는 황귀, 오가피, 엄나무, 호박 등 갖가지 한약재가 어우러져 구수한 영양의 맛을 가진 ‘엄나무 호박닭 백숙’(3만5000원), 대나무를 이용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대나무통 삼계탕’(1만5000원)도 이집만의 자랑이다. .
맛 뿐 아니라 영양을 듬뿍 담은 이곳의 삼계탕은 입소문을 타고 용인보다는 서울에서 더 유명하다. 그 예로 유명한 연예인 K씨는 시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이곳을 일주일이 멀다하고 찾아온다. 그뿐 아니라 많은 연애인들이 보양음식을 즐기러 자주 찾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맛으로 찾고 영양으로 두 번 찾는다.
포곡읍 영문리 ‘영골가든’ (예약문의 031-332-0720)

■누룽지로 더 고소한 닭백숙
누룽지가 닭과 함께 조리 돼 여름철 별미로 각광 받고 있다. 누룽지백숙이란 육질이 가장 좋은 40일 된 닭으로 밤. 대추. 인삼. 마늘을 넣고 푹 삶은 백숙과 함께 구수한 찹쌀 누룽지 죽을 함께 내놓는 것을 말한다.
즉 백숙과 찹쌀 누룽지 죽을 합해서 누룽지 백숙이라 한다.
우선 닭은 가장 맛이 좋다고 하는 생후 40일정도 되는 약병아리를 손질하고 뱃속에 밤, 대추, 인삼, 마늘을 넣고 푹 고은다음 닭을 고는 중에 한켠에서는 찹쌀 누룽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보통은 옛날 뚝배기에 찰밥을 얇게 깔아서 누룽지를 만들든지 아니면 찰밥을 하면서 누룽지가 눌토록 불을 지핀다. 닭이 제대로 익어서 삼계탕 혹은 백숙이 다 되었을 때 누룽지도 함께 다 만들어 진다. 만들어진 누룽지를 뚝배기 채로 뜨거운 상태에서 백숙을 만든 국물을 부어서 누룽지 죽을 만든다. 이것을 백숙과 함께 먹는 것인데 찹쌀 누룽지맛과 구수한 백숙의 맛이 한데 어우러진 맛은 더위 뿐 아니라 영양만점 다이어트 음식으로 더없이 좋다. 누룽지 닭백숙(3만원)
수지구 고기동 장수촌 031-262-7711

■자라의 신비한 효능 여름철 원기회복 ‘짱’
청룡식당은 원삼면 죽능리에 자리잡고 있는 자라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자라찜과 탕, 튀김, 편육전골, 만두국 등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청룡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자라요리는 A코스(피·알·한방찜·죽·전골·만두국·자라차)와 B코스(A코스에서 자라찜이 제영?식단)로 나뉘며 이밖에 찜·전골·튀김·만두국을 따로 팔고 있다.
자라죽은 자라뼈를 24시간 푹 고은 육수에 찹쌀과 표고버섯을 넣어 끓인다. 자라찜은 황귀,영지버섯, 밤, 대추, 인삼, 구기자, 생강, 계피, 감초 등 각종 야채를 넣어 찐 요리로 특히 몸이 허약한 사람들의 원기 회복에는 특효약 이라 할 만큼 건강식으로는 최고의 요리이다
“수술후 회복기인 분들이 오셔서 건강 회복에 많은 효과를 보셨다며 감사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자라요리의 특성상 자라가 떨어지면 찾아오시는 손님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엉터리 수입재료로는 절대 요리를 만들 수 없다는 것 만큼은 꼭지켜나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라며 소박한 웃음을 짖는 오성환 사장.
이런 오 사장은 원재료인 자라의 양식에도 절대 기존의 사료를 쓰지 않고 숯가루와 직접생상하는 각종야채, 생선 등을 사료로 주어 양식하고 있으며 100% 지하수로만 자라양식을 하고 있어 환경 오염에 전혀 노출이 안 되게 하고 있다.
정력의 왕, 세계의 미식가들과 운동선수들이 즐겨 찾는 진미의 요리, 색과 향 모두 갖춘 최고의 건강 장수식품 등 자라요리를 대신 설명한 말들은 해아릴 수 없이 많다. 10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 담백한 자라의 신비한 효능을 경험하는 것도 무더위를 피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원삼면 자라요리 전문점 ‘청룡’ 031-334-9258

■힘없는 세상 힘 있게 사는 법!!! 추어탕
추어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다. 특유의 향이 여성들과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것이 사실.
하지만 이곳 ‘박첨지 추어탕’은 좀 다르다.
11년 전통으로도 알수 있듯 끝없는 연구와 노력, 그리고 직접 담근 된장과 대표 박민주(48)사장의 고향인 남원에서 위탁 재배한 유기농 야채로 여성은 물론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때문이다.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들어 낸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담백한 국물과 오로지 국산토종 미꾸라지만을 고집한 끝에 얻어낼 수 있는 맛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박첨지 추어탕의 인기비결이다.
또한 추어탕 이외에도 튀김, 전골, 숙회도 맛볼 수 있으며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매운탕도 별미로 즐길 수 있어 민물고기의 새로운 맛의 경지를 경험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어느 계절보다 건강을 생각해 보양식을 것을 찾을 것이다. 영양과 정성을 듬뿍 담은 추어탕 한 그릇으로 힘없는 세상 힘 있게 살아보자.
기흥구 공세리 박첨지 추어탕 031-286-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