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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선 용인-수원시민 갈등 우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내 기지창 건설에 합의하며 공사계획이 확정, 발표된 신분당선 연장(성남정자~수원광교~호매실)복전철 사업이 기지창 위치와 분담금 등을 이유로 수원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대학교 교수와 학생, 직원 등은 신분당선 광교 전철차량기지 경기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차량기지는 분진과 소음, 진동, 전자파 등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공해 시설로서 교육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기지창 건설 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난 27일 차량기지 건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함과 동시에 이를 건교부에 제출, 반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구)의원은 “정자~광교 구간 공사 총 사업비 중 용인시 구간이 약 8000~9000억원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함에도 용인시가 재정적 부담이 없다는 것은 무임승차와 다름없다”고 주장하며 광교에 차량기지를 건설 하는 것과 함께 단계별 착공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의 단계별 추진 계획을 즉각 철회 하고 광교~화서~호매실 구간 일괄 동시 추진에 초점을 맞춰 계획안을 만들 것을 건교부에 촉구하고 있다.

반면 신분당선 연장선이 수지의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수지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은 수지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으로 수원주민들의 이해를 바란다”며 공사를 촉구하고 있다.

수지주민들은 “건교부가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 할 때에는 경기도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확정한 것”이라며 “용인시 분담금에 대한 남 의원의 주장은 수지시민들이 경기도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두 지자체 시민들의 주장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거침없이 표출되고 있다.

수원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신분당선 사업의 일괄 건설을 주장하는 글이 쏟아져 올라오고 있고 수지시민연대 홈페이지에서도 이러한 수원의 분위기를 반영,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무수히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계획 확정, 발표에 따른 두 지자체 간 시민들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신분당선 연장선은 오는 2014년까지 1단계로 1조6336억원을 들여 성남 정자~수원 광교간 11.90km의 공사를 진행하고 2019년까지 2단계로 9075억원을 들여 광교~호매실 구간 11.14km의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