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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위원장 당원권 정지 1년

한나라당 수해골프 파문 불똥이 용인지역 정가에도 번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4일 윤리위원회(위원장 이해봉)를 열어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을 제명했다.

또 홍 전위원장과 골프를 같이 친 홍영기 용인갑 운영위원장 등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당원권 자격정지 1년을 내렸다. 한나라당의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로 구분되며 1년은 당원권 정지의 최장 기간이다.

이와 관련 용인정가에서는 사고지구당 처리가 된 한나라당 용인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옛 지구당 위원장)자리 쟁탈전 조짐이 일고 있다. 홍영기 위원장의 당원권 1년 정지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 인사들과 일부 정치 지망생들은 당원들의 여론과 분위기를 조심스럽게 탐색중이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원들과 공천 탈락자들은 노골적으로 사퇴여론을 조성하고 있어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앞서 언론을 통해 홍 위원장의 수해골프 파문 소식을 전해들은 일반 시민들과 여론 층 인사들은 홍 위원장의 신중치 못한 행동을 질타했으며, 적절한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촉구한바 있다.

한나라당 용인갑 선거구 공천신청자였던 A씨는 “공인의 위치를 망각한 홍 위원장은 운영위원장직은 물론 용인예총회장까지 모든 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소속 일부 전 현직 시·도 의원들과 일반 당원들도 홍 위원장의 운영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며 새로운 운영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당원권 정지 1년은 당 지도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징계 기간 조정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 홍 위원장의 복귀 여부는 시간문제일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수해골프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 당무에 복귀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

이 같은 분석의 배경은 내년 말 대통령 선거와 몇 개월 후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해 사고지구당으로 오랜 시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해골프 파문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론과 용인지역 신진 인물 등용론 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정치적 변수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홍영기 위원장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또 27일부터 10여 일간의 일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평창 등 수해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