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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업무보고 “이건 아니잖아~”

서정석 시장이 취임 한달여 만인 지난 1일부터 각 부서별 업무보고 및 읍·면·동 초두순시를 시작해 공직사회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 시장의 뒤늦은 업무보고 및 읍·면·동 순시 때문에 공직자들의 하계휴가 계획이 대부분 변경됐다는 것.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 첫 주와 둘째 주에 맞춰 여름휴가를 신청 했었으나, 서 시장의 업무보고 계획으로 인해 반납 또는 연기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공직자들은 “취임 후 이왕 늦은 업무보고를 굳이 가장 더운 시기에 해야 하느냐”, “어차피 늦은 일정 9월 이후로 미룰 수는 없던 것인지 의문”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각 읍·면·동 공무원들도 서 시장의 초두 순시에 참석 할 지역 인사들을 초청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인사들 대부분이 이 시기에 휴가계획이 잡혀있거나 휴가를 떠난 상태여서 초청이 힘들었다는 것.

시 공무원 A씨는 “26년의 공직생활을 한 시장이 공무원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 같이 느껴진다”며 “한 여름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해 세워 뒀던 계획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공직자 B씨는 “업무보고가 그렇게 급한 일이었다면 좀 더 시기를 빨리 했을 수 있던 것 아니냐”며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어기게 된 부모의 입장은 생각하지 못했느냐”며 비난했다.

이에 업무보고 및 순시 담당 직원들은 “취임 직후에는 여러 정황 상 업무보고나 초두순시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렇다고 9월로 미뤄진다면 너무 늦어져 연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