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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찬바람 감도는 정없는 삶보다야
단칸방, 비새는 지붕 아래여도
가슴에 온기 있어 족한 줄 알았어라.

깊이 마음 밭 보화로 숨어
보쟁기로 갈고 찾아도
정은 있는 듯 없는 듯 녹아 들었어라.

세월의 무게가 큰 짐이 되었어도
쌓인 정은 두텁기만 하여
어느새 공들여진 솟은 탑이 되었어라.

보옥같은 정이 문실문실 자라
서로에게 튼실한 보루가 되고
하늘 밑에 無二한 사랑이 되었어라.

■ 최성훈
- 용인출생
- 현 나곡중학교 교감
- 현 용인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