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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한 쪽은 ‘빈 교실’다른 쪽은 ‘과밀’

지역에 맞는 학교 신축 및 학군 배정 필요

택지개발이 많은 용인시와 경기도에 학교들이 급격히 늘어나며 빈교실이 늘어나는 한편 학생 과밀로 인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 현재 도내 유휴교실은 초등학교 907개, 중학교 937개, 고등학교 357개로 총 2201개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384개였던 유휴교실은 2년새 817개가 더 늘었다.

해마다 급격한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용인시의 경우에도 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3~4개, 중학교 1~2개, 고등학교 1개 등이 계속 신설되고 있어 빈교실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용인시의 경우 2004년 수지구에 개교한 S중학교는 전체 62개의 교실 가운데 24개 교실을 특별교실로, 19개는 관리실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12개 교실이 빈교실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학군으로 묶인 동백초교를 비롯한 일부 학교와 둔전초등학교를 비롯한 동부권 내 초교에서는 학생 과밀로 인해 학군 조정과 학교 신설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태순 의원은 “교육청은 지난 2001년 63개, 2002년 77개, 2003년 52개, 2004년 60개교로 최근 4년간 252개교를 신설하고 교육부로부터 1만 214개의 학급을 인가받았지만 2004년 기준으로 실제 학급은 8830학급에 불과, 1384개의 교실이 남아 돌게 됐다”며 “남는 교실의 규모는 한 개 학교를 30학급으로 볼 때 46개교 분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지비용과 건축비 등 한 학교 평균 설립비용이 29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1조 2558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며 “교육청이 인근에 학교신설을 요구하는 민원인들을 설득하는 대신 무조건 학교를 짓고 보자는 식으로 행정 처리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