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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우리 아이들은 ‘신토불이’ 건강

올해부터 백옥쌀 급식…135개교 11만 4274명
지역 농산물 이용 및 위탁급식교도 확대할 계획

“아이들에게는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우리 쌀을,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 판로와 경제적 안정을.”
용인시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3년여간의 표류 끝에 지난해 제정된 ‘용인시 학교급식 지원조례 안’으로 지역 내 135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11만 4274명의 학생이 기존의 급식비만으로 용인을 대표하는 ‘백옥쌀’을 먹을 수 있기 때문.

지금까지 1500~2000원의 저렴한 급식비에 맞추기 위해서 각 학교들은 20kg에 2만원인 정부양곡으로 학생들의 점심을 마련했다.

그러나 용인시가 20kg 한포대에 4만 1300원하는 백옥쌀을 직영급식중인 학교에 추가부담 없이 공급하고 있어 학생들은 지역에서 갓 생산한 쌀로 한끼를 든든히 해결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직영급식 학교는 초·중·고등학교를 합해 135개교. 이 가운데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을 신청한 학교는 현암고등학교를 제외한 134개교이다.

즉 전체 12만 4146명의 급식학생 가운데 92%에 해당하는 11만 4274명의 학생들이 백옥쌀로 식사를 하는 셈이다.

용인 교육청에 따르면 용인 지역내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급식실 공사로 인해 한시적으로 도시락 식사를 하는 구갈초등학교를 제외한 86개 학교가 모두 직영급식 및 공동급식을 하고 있다.

중학교는 42개교 가운데 38개교 2만 7974명(89.4%)이, 고등학교는 20개교 중 9개교 8836명(48.1%)이 지원혜택을 받는다.

용인시 학교급식 백옥쌀 소요 현황을 보면 1년간 20kg짜리 9만 1348포대 총 182만 6969kg이 들어간다. 액수로 따지면 19억 4573여만 원이다.

시는 현재 14억 514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추가로 필요한 4억 9360만원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원되는 백옥쌀은 백암·원삼 RPC와 이동농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며 “쌀을 포함한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다는 점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서 식중독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쌀에만 한정돼 있는 급식 지원을 농산물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관계 부서와 논의중이다. 또한 직영급식 뿐 만 아니라 위탁급식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나 현재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곧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급식지원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예산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급식비 지원을 받는 학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