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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숭조돈목(崇祖敦睦)과 만사형통(萬事亨通)의 종훈 지키는 삶

인터뷰 | 해주오씨 호군공파 고문 오민근(74)

   
 
용인하면 개발도시라는 말이 떠오르는 시대다. 하지만 해주오씨 호군공파의 세거지가 자리 잡은 원삼면 죽능리 일원은 산위에 우뚝 솟은 송전탑을 제외한다면 그 옛날 시골의 정취가 가득한 곳이다.

조상들의 묘역이 있는 마을 이름도 승죽, 능말마을(산소골), 진밭골(중머루), 어현마을이라는 옛 이름들이 남아있다. 승죽에는 호군공선생이 모셔져 있으며, 능말마을에는 호군공선생의 아들, 손, 증손, 고손까지 모셔져 있다.

그리고 진밭골(중머루)와 학일리와 목신리 일대에도 묘역이 산재해 있다. 새롭게 한옥으로 예쁘고 단아하게 단장된 집에서 호군공선생의 유지를 받들며 호군공파 종중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는 해주오씨 호군공파 오민근 고문을 만났다.

오고문은 지난 10여년을 종중의 호군공파의 대소사를 관장하는 회장일을 보아 왔다. 지금은 오시준(吳時準)회장과 더불어 선조님들을 위한 숭조정신(崇祖精神)을 실천하고 있다.

해주오씨 호군공파는 현재 오시준(吳時準) 회장을 비롯 수환(壽煥) 민근(敏根)씨가 부회장을, 총무에는 주환(柱煥)씨가 맡고 있다.

또 재무에는 덕근(德根)씨, 서무에는 용근(龍根)씨, 그리고 영근(榮根)씨와 호근(浩根)씨가 감사를 맡아 문중을 이끌고 있다.

현재 원삼에서 살고 있는 종중인사들에는 6.25전쟁시 6명이 200명의 적군을 사살해 대통령무공훈장 등을 수상한 형근(衡根)씨, 육군사관학교장을 역임한 남영(南泳)씨, 그리고 원삼면장을 지낸 훈근(勳根)씨 등이 있다.

오 고문은 “저희 호군공파의 종훈은 숭조돈목(崇祖敦睦)과 만사형통 (萬事亨通)입니다. 선조님들의 충절과 명성을 들으면 가슴 벅차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해주오씨 선조님들의 명성과 유지를 지키고 알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숭조를 지키는 삶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