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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우리 옷’ 한 길 20년…보람을 이웃과 함께

만남/성산로타리클럽 회장 한명숙
성산로타리·교회활동 등으로 봉사의 마음 실천

아름다움을 에 대한 추구는 모든 이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 20여 년을 한결같이 우리 옷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외길을 걷는 이가 있다.

이제는 우리옷에 대한 정열을 넘어 봉사하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한명숙 우리옷’의 한명숙(53) 대표. 오늘도 한 대표는 한땀 한땀 우리옷을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일한 보람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다.

결혼 후 잠시 살림을 했지만 우리옷의 고운 멋을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한복을 직접 제작하기 시작한 한 대표. 그는 제작에만 그치지 않고 용인시 예절관의 예절교육을 수료(1기), 우리옷집을 경영하면서 용인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복 입는 법, 절하는 법 등 우리나라의 예법을 강의하는 예절교육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런 활동으로 마음이 통하면서 지금은 고객에게 인정받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용인제일교회의 집사이기도한 그는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을 한복입고 안내하는, ‘안내팀’을 처음 만들정도로 한복과 일체된 삶을 살고 있기도 하다.

“이런 소중한 마음과, 일을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안내팀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 시간 먼저 도착해서 성도들을 안내하는데 그는 안내하는 일을 섬기는 일 이라 표현한다.

“어느 날! 길 가던 사람이 쓰러졌어요. 아무런 이유도 없었지요. 지나는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괴로워 하다가 뒤늦게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무척 가슴이 아팠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뭔가 해야겠다고 느꼈지요.”

그 후 ‘봉사’를 생각하게 된 그는 경찰서에 찾아가 방범대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여자의 몸으로는 어려움이 많아 결국, 용인 성산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는 동기가 되었다.

1997년 7월, 용인 성산 로타리클럽 창립멤버로 입회한 후 지금까지 봉사의 마음을 실행하고 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카네기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3기)했고, 용인대 CEO과정을 수료(11기)했으며, 올 6월에는 용인 성산 로타리클럽 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달 6일에는 용인시 15개 로타리클럽이 함께한 ‘07-08년도 용인 12, 13지역 합동주회 및 체육대회’를 주관하여 ‘대회장’이라는 중책을 거침없이 소화해 내기도 했다.

또한 참가비를 아껴 300만원을 불우이웃성금으로 처인구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한 대표. 오늘도 그가 만든 우리 옷 만큼이나 곱고 따뜻한 미소가 손님들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