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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포곡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것”

오·총, 헬기장이전 등 현안문제 해결 노력
포곡읍,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 건의할 것
만남/포곡발전협의회 정혜원 회장

   
 
포곡발전협의회(이하·포발협)가 지난 15일 창립됐다.
포곡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창립총회에는 지역 봉사단체 및 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안천 자연하천 조성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정혜원씨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정 회장은 “포곡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오염총량제와 군 헬기장 이전을 주민숙원 사업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뜻이 시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포곡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포발협은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며 “포곡의 미래를 위해서 3만3000여명의 주민들의 뜻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을 필두로 활동하게 될 포발협에서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크게 4가지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첫 번째로는 포곡읍을 가로지르는 경안천의 환경 개선이다. 경안천의 오염도를 줄일 수 있다면 포곡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

두 번째로는 군 헬기장 이전, 세 번째는 유·신원리 양돈장의 이전, 마지막으론 에버랜드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단지의 개발 등이다.

특히 정회장은 군 헬기장 이전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초·중등학교 등 4개교가 포곡읍에 자리하고 있는데 헬기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 방해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헬기 이·착륙 시 전화도 받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포발협이 창립되기 전부터 정회장과 주민들은 군 헬기장이전 운동을 펼쳐왔다. 2001년 3월 7000여 주민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헬기장 이전을 청원한 바 있으며 두 번에 걸친 이전 촉구 결의대회도 가졌다.

헬기장 시설 이전과 직접 관련된 부처인 국방부로부터 2001년 11월에는 긍정적인 답변도 받은 바 있다.
정 회장은 “포곡 군 헬기장 이전은 전략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국방부가 지금이라도 이전부지와 이용 비용 등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앞으로 포발협은 관계 기관과의 이러한 문제 등에 관한 협의를 얻어 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용인시에서 포곡을 용인 4개 동과 더불어 행정, 문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 했으나 군사보호 지역인 관계로 고도제한 등의 개발제한을 받고 있어 실질적인 개발이 불가능 하다”며 충북의 모 비행장이 기 부대 양여사업으로 도심 외곽으로 비행장이 옮겨진 바가 있어 포곡에도 개발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발협은 이와 함께 연간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 포곡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에 건의 할 계획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하지만 딱히 지역과 연결돼 경제적인 효과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포발협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이므으로 주민들의 뜻을 시 뿐 아니라 행정을 펼치는 기관에 전달하고 그 뜻이 관철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 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포곡’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화합은 물론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