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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구 마평동의 경안천변의 경우 생태하천 공사시작과 함께 차량들이 인근 도로와 골목길에 불법 주·정차를 하면서 교통정체는 물론, 인근 상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것.
마평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생태하천 공사를 시작하자마자 차량들이 새마을회관 앞 도로의 차선 하나를 막고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뜩이나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데 골목길까지 주차할 자리가 없어 손님들께 미안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경안천 주차장의 경우 롯데시네마 상가, 중앙동사무소, 구 경찰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으로 주차를 유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주차비가 유료인데다 거리가 멀어 시민들의 이용은 저조하다. 실제 김량장동의 금학천의 경우 경전철공사와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겹쳐 주차난이 더 심각하지만 대체할 주차공간은 전무하다.
이뿐 아니라 상업지역으로 주차공간이 상인들의 수입과 직접 연결되는 오산천의 경우는 기흥고가 하부, 완기천 주차장, 신갈동사무소, 기흥 노상 주차장 등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을 유도 하고 있지만 이용이 저조한 상황.
오산천 부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사람들이 가까운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하지 일부러 그것도 유료인 먼 곳까지가서 주차하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라며 “생태하천도 좋지만 대체 주차장을 먼저 만들어놔야 상인들도 먹고 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2005년 말부터 이미 준비를 시작했지만 행정절차를 거치면서 대체할 공영주차장 건립이 늦어졌다”며 “오는 8월까지 경안천, 금학천, 오산천공영주차장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김량장동 80-2번지 일원에 419대가 주차 가능한 경안천공영주차장을, 김량장동 324-8, 9, 12번지 일원에는 148대가 주차 가능한 금학천공영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신갈동 69번지 일원에도 117대가 주차 가능한 오산천 공영주차장을 오는 8월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경안천과 오산천공영주차장은 부지가 마련됐지만 금학천공영주차장의 경우는 부지조차 확보되지 않았으며, 공사업체도 아직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주차대수가 경안천의 경우 기존 720대에서 419대로, 금학천은 172대에서 148대로, 오산천은 310대에서 117대로 줄어들었으며 공영주차장 관련 조례에 따라 주간에는 유료로 운영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주차난은 더 극심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