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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호_아파트 구입을 위해선 소득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현 소득의 1.5배는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일반근로자가 빚을 얻어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현재 소득의 1.5배는 되어야 무난히 대출 원리금을 갚아나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집값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도시 서민들이 내 집 마련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요즘엔 강북의 집값도 많이 상승해 2억 원 미만의 아파트는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용인지역도 마찬가지인데요, 처인 구의 구 시가지와 일부 면소재지의 아파트를 제외하면 80㎡(구24평형)도 대부분 2억 원 호가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109㎡(구33평형)의 경우 2억 원 이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용인서도 근로자들이 월급만을 가지고는 집을 구입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목돈이 없는 근로자의 경우 빚을 져서 집을 구입하게 됩니다. 1억 원을 빚을 졌다고 가정할 경우 연8%를 이자로 생각한다면 이자로만 월66만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월100만 원 이라도 원리금까지 일부 상환하게 된다면, 최소 160만 원 정도를 월별 정기적으로 상환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 정도 금액을 납부하고 가정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을 정도라면 160만원의 두 배인 320만원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320만원도 세금 공제후의 금액으로 여기에 의료보험, 연금, 갑근세를 포함한다면 최소 월 급여가 360만원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연봉으로 따진다면 4천3백만 원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용인에서 80㎡(구24평형) 정도의 소형 주택을 구입한다는 조건에서입니다. 3억 원대의 109㎡(구33평형) 주택을 구입한다면 얘기는 다시 달라집니다. 서울의 중간 가격 주택(약3.9억 원)을 구입하려면 연소득이 7100만원은 되어야 합니다. 이 또한 주택 대출 금리를 6.7%로 놓고 본 것으로, 현재 대출금리가 이보다 높아진 이상 연 소득의 상한선은 더욱 높아져야만 할 것입니다.

요즘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이처럼 아파트 구입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계속해서 언론에선 아파트 하락 얘기를 하고 있지만, 딴 나라 얘기처럼 들릴 정도로 피부에 와 닿는 체감온도는 아직까지도 높은 괴리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본 칼럼을 통해서 광교신도시의 분양가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분양가가 기존에 제가 말씀 드린 대로 3.3㎡당 1300만~1350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막을 보면 111㎡는 3.3㎡당 1300만원, 나머지 중대형 아파트 146~232㎡는 3.3㎡당 135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여서, 광교신도시 아파트의 고분양가 논란을 야기 시킬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양가는 당초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밝힌 분양가보다도 200만원 ~ 400만 원 정도 높은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