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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다양한 농업정책으로 활기찬 도농복합시 ‘용인’

다양한 농촌 체험 관광마을의 활성화
농축산물 경쟁력 갖춰 세계 시장 공략
특별기획/농업·농촌 관련 다양한 사업들

   
 
용인시가 농업·농촌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화 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농업·농촌 분야 예산 173억 3000만원에서 15%에 달하는 31억 3000만 원을 증액, 204억 6000만 원을 농업·농촌 관련 사업에 투입할 예정으로 우리 농산물의 수출 지원, 안전한 먹거리 생산, 유통구조의 개선 등 다양한 사업들이 체계적인 계획으로 활용성 높게 계획 됐다.

△도·농이 어우러진 관광농업의 활성화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은 현재 호박등불마을, 웬떡마을, 학일리 아름마을, 농도원 밀크스쿨 등 농촌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관광 마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는 올 한해 관광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5개 사업에 41억6000만원을 지원, 특화 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현재 한 곳 뿐인 밀크스쿨을 백암면 박곡리 인근 청계목장을 활용 치즈공방과 강의실, 유가공 설비 등을 갖춘 체험 공간으로 탄생 시킬 예정이다.
9월 선 보일 청계목장은 젖소 185마리와 한우 350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도비와 시비, 자부담 등 약 2억원이 투자 되며 어린이 밀크스쿨을 개설하게 된다.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즈만들기, 젖소 젖짜기, 송아지 우유먹이기, 목장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원삼면 독성·두창·죽능의 3개리에는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고 슬로우푸드 체험시설을 갖춰 도시의 체험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독성리 지역에서 재배하는 콩을 이용해 부녀회의 공동수익사업으로 고급 장류를 제조하는 한편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도시 소비자들이 우리농산물을 이용해 직접 메주만들기, 된장, 막장, 간장, 고추장 등을 만들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제조장과 체험시설 등 2개 동을 금년 중 완공해 가을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지역에 8000㎡ 규모의 야생화단지도 조성해 독성리를 찾은 체험객과 관람객들이 야생화에 대한 학습도 하고 장승공원과 향토수, 탐방로 등에서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원삼면 죽능리 청룡마을의 ‘웬떡마을’ 시설도 보강해 농촌 체험관광을 지원한다.
시비와 도비 지원을 통해 2007년 설립된 웬떡마을은 지난해부터 떡 만들기 체험과 판매로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는데 금년에는 기존 체험시설을 확대해 공중화장실과 체험관 이중문, 관광객을 위한 숙소와 부대시설 등을 설치해 체험객의 편의를 돕게 된다.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5월에 개최하는 봄꽃축제도 농촌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방문객들이 실질적으로 농촌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농산물 직판과 화훼 판매 등을 통해 농민과 방문객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업 육성으로 경쟁력 강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멜라민 사태 등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증가됨에 따라 시는 지역 농축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축산물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등 농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특화단지로 백암과 원삼에 288ha에 걸쳐 우렁이, 깻묵 비료, 과수영양제 등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에 오리를 이용해 친환경 오리쌀을 생산하던 곳에 AI에 대비해 오리 대신 우렁이를 이용해 친환경 쌀을 생산한다.
유기질 비료 지원 사업으로 16억 4000만 원을 투입해 퇴비, 깻묵 비료, 유기질비료 등을 78만 여 포를 지원하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6만포 증가한 것이다. 또 시설채소단지의 토양 생산성 회복을 위해 시설채소 작목반에 지원, 250ha에 걸쳐 토양미생물제제와 친환경 토양개량자재를 지원한다.
토양의 자연복원력을 통해 농약과 비료사용을 줄여 수질과 토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금년에 처음 시작하는 고품질 시설채소단지 육성 사업으로 포곡물소리작목반에 수경재배시설물 설치를 지원해 기존 시설채소 방식과 달리 물을 이용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노동력과 자재비 등이 절감할 계획이다.
축산분야는 성산한방포크, 한우람, 백옥꿀 등의 품질 강화를 위해 한약제 사료, 고급육 생산 장려금, 우수 종돈 인공수정, 한우 반추위 활성생균제, 냉동차 구입비 등을 지원해 품질 고급화를 도모한다. 특히 성산한방포크는 브랜드 판매장 설치를 지원해 용인의 축산 브랜드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우는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으로 한우 개량을 유도한다. 도내 모든 한우의 등록 관리를 통해 한우생산이력제 추진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우수 개체를 조기 선발하는 등 고급육 생산을 할 예정이다.

△안전한 먹거리 수출 지원
생산비와 물류비용이 증가하는데 따라 수출 여건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업체들에 물류비가 지원된다. 과수류와 화훼류 등의 물류비를 지원하고 DDA나 FTA 하에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수출가능 품목을 발굴, 육성해 포장재를 지원한다.
수출 농산물의 이미지 제고와 해외 식문화에 맞는 고품질 과실 육성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 배, 포도, 버섯, 쌀, 떡, 한과, 술, 김치 등 전통식품업체와 신선농산물을 판매하는 농가와 생산자단체를 지원한다.
또 도·농 교류활성화를 위한 도·농간 자매결연, 농산물 직거래장터 확대와 전자상거래 구축 등 도·농 상생을 추구할 계획이다. 용인시 농축산과 유린 과장은 “경제난으로 어려울수록 경쟁력을 키우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용인시는 도시와 가까운 농촌이라는 특징을 살려 관광농업과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쌀, 채소, 과수, 화훼 등 농산물 포장 디자인도 개발해 용인 지역 농산물이 소비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