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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학 우수인프라 시정에 뿌리내린다

교통, 교육, 경제, 산업, 문화예술 등 전 분야 경쟁력 Up쮢
클릭 | 시-대학 협력사업

용인시가 지역 내 대학과 손잡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캠퍼스가 있는 대학은 한국 외국어대, 경희대, 단국대 등 모두 13개에 달한다. 용인지역 대학들은 저마다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한국외대는 외국어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강남대는 사회복지, 경찰대는 치안, 용인대는 체육, 명지대는 자연과학 분야에 강하다. 또 철도대는 국내 유일의 철도 분야 전문 교육기관이다.
시는 다양한 관학 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도시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 8개 대학 협약 체결, 특화협력사업 기대
지난 4월 9일 용인시는 한국철도대학과 관학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용인시와 관학 협약을 체결한 대학은 기존 경희대·명지대·한국외국어대·송담대·용인대·강남대·단국대(협약 체결 순)에 이어 8개 대학으로 늘었다.
시는 지역 내 대학별로 특화된 협력사업을 발굴해 대학의 전문지식이 시정에 접목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철도대와는 국내 최초로 추진된 용인경전철 사업이 내년 6월 운행을 시작하면 한국철도대 졸업생들이 경전철 운영 인력에 진출하거나 경전철 분야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용인시는 그간 경전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철도궤도, 통신, 신호체계, 차량, 전력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철도대 교수진의 자문을 받는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하고 한국철도대학은 학생들과 경전철 공사 현장과 차량기지 등을 견학하는 등 교류를 가져왔다.
외국어교육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갖춘 한국외국어대학교와는 영어마을 조성 추진, 영어캠프 운영 등 크고 작은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내 학생과 시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용인교육청 또한 지난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초·중학교 외국어교육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 영어교사 재교육 프로그램, 원어민 교사 리크루팅, 농촌지역 초등학교 주말영어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용인시 영어 공교육 내실화에 외대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포곡도서관 등 용인시 공공도서관들도 용인외고, 한국외대, 철도대 재학생 등이 자원봉사로 나서는 영어교실을 주민 호응 속에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학 협력으로 추진하는 주요 시책사업으로 용인영어마을, 용인심전학교, 용인중앙시장 특화사업 등이 있다.

■ 용인영어마을-한국외대/용인심전학교-강남대/용인중앙시장-명지대 등
△용인영어마을은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일원 3만7045㎡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7210㎡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외대와 용인외고 등 인접 영어교육환경을 갖추어 국내 최초로 영어교육벨트가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용인시는 전국 최고의 차별성 있는 영어마을 조성을 위해 영어교육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한국외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부지 37,045㎡는 한국외대에서 제공하고 건축비는 용인시에서 부담하는 조건이다.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은 건축 후 용인시가 갖게 되며 용인시와 한국외대가 별도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용인시의회에서 영어마을 조성 관련 예산안이 통과돼 올해 기초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2011년 준공과 개원을 목표로 한다.
△장애인특수학교 ‘용인심전학교’ 건립은 용인시와 경기도, 강남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기본 설계안을 확정해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5월 경 공사에 착수해 2010년 개교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심전학교는 경기도와 용인시가 각각 75억 원씩 건립비를 부담하고 강남대가 부지를 제공하며 학교법인 강남학원이 학교 운영을 하기로 하고 기흥구 상하동 강남대학교 캠퍼스 부지에 설립된다. 부지 11,240㎡, 건축연면적 15,099㎡에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정신지체 장애우를 대상으로 유치부, 초·중·고등부 등 총 25개 학급 규모로 지어진다.
△용인중앙시장 특화사업에는 명지대와 송담대 연구단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처인구 김량장동에 자리한 전통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요충지로 부활시키기 위한 컨설팅 연구를 완료하고 지난 4월 7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용인중앙시장과 ‘1시장 1대학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명지대 연구단은 경영학과 및 디자인학과 중심으로 경영기법과 마케팅 기술, 시장브랜드 기획, 시설 디자인 등 소프트웨어 중심 컨설팅을 추진했다. 송담대 연구단은 유통학부 중심으로 시장고객센터, 5일장 정비, 상인조직 역량강화 등 하드웨어 중심 컨설팅을 추진했다.
특히 용인순대타운 특화사업에 대해 명지대 연구단은 디자인 개발 및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하고 송담대 연구단은 순대상품 포장용기 개발, 특화방안, 이벤트 축제, 고객 유치 방안 등 대학별 특성을 살린 학제 간 연구 결과를 추진해 주목받았다.
용인시는 일반적인 대학연구용역과 달리 실제로 상인들이 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두 대학 연구단이 컨설팅과 자문을 지속하도록 해 연내 중앙시장 특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 산·학·연 프로젝트 적극 지원
용인시는 지역 기업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프로젝트에도 적극 지원을 시작했다. 1999년에 관학 협약을 체결한 경희대, 명지대 등과 2007년부터 대학 내 지역혁신센터(RIC),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을 시작했으며 2000년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2007년부터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지원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단국대와 관학 협약을 체결하고 단국대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지원을 시작했다. 금년부터 경희대, 명지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송담대, 강남대 등 5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 운영비 지원을 시작한다.
금년 9월 열릴 예정인 국제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 각 대학별 산·학 협력업체들의 상담회 참가 등을 계획했다. 또 관내 대학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추진하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으로 금년 2억4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용인외고 등 관학협력 완료사업- 도시 브랜드가치 Up 기여
용인시에서 관학 협력으로 완료된 사업은 2005년에 한국외대와 용인외국어고등학교 설립, 2004년에 강남대학교와 용인발전연구센터 공동 설립 등이 있다. 용인외고는 국내외 명문대 합격생 배출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진입, 교육도시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한다. 용인발전연구센터는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과제 조사·연구 및 정책 개발을 위한 싱크 탱크로 활용되고 있다. 용인시는 향후 용인발전센터를 다자간 협약 운영체제로 발전시켜 관학 협력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도시의 잠재력과 대학의 우수 인력 및 기술이 결합하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진도시와 대학으로 함께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