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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호_미분양 주택 전월대비 7.3% 감소

지난 3일 국토해양부에서는 5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미분양 주택 현황은 부동산 경기의 현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주요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5만1938호로 전월(16만3856호)대비 1만1918호 감소하였으며, 특히 수도권은 2만7344호로 전월(2만9156호) 대비 1812호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5만4141호(수도권2185호,지방5만1956호)로 전월(5만2665호) 대비 1476호(수도권250호 감소, 지방1726호 증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미분양 주택현황을 확인해 보면 미분양 주택수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전 수준인 2007년 12월이 1만1000여 가구였던 것을 보면 현재 1만5000여 가구는 그 차이가 아직까지는 커 보입니다. 하지만 수치상으로 놓고 볼 때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2008년 12월 그 정점을 지나 점차적으로 미분양 주택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것이 미분양 주택이 잘 거래되기 때문이 아니라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이 줄어서 라는 것입니다.
그 예로 2009년 4월 기준 주택건설 인허가 연간 누적 실적은 서울 4만1723호, 수도권 17만9251호, 광역시 7만8861호로 전년 동기 대비 서울과 광역시가 각각 45.3%, 47.9%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또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증가도 이 설명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 연재를 마치며
작년 이맘때(6월) 칼럼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때는 부동산 시장의 하락이 정점에 가까운 시기였습니다. 온통 암울한 기사가 부동산 기사를 도배했었던 때였습니다. 그때 썼던 칼럼 중에서 “내년부동산 시장의 예측가능 시나리오”라는 글이 있었는데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올해 하반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었습니다. 다행하게도 그 진단이 비슷하게 맞아 떨어져갑니다. 솔직히 칼럼을 쓰면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위와 같은 내용들, 가깝게는 다음 달 멀게는 몇 년 후에 대한 예상입니다. 항상 맞으면 좋겠지만 틀릴 수도 있고 예상과는 달리 전혀 딴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상당한 압박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덧 용인신문에 부동산 칼럼을 써 온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2007년 5월부터이니 2년하고도 2개월이 지난 것이군요. 개인적으로 글을 쓰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자료를 찾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같은 내용의 글을 쓰다보면 초심을 많이 잃게 됩니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써왔던 글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형식의 기사나 칼럼을 다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주영헌의 부동산 돋보기”를 사랑해 주신 많은 독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새로운 지면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