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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와 독서의 병행

용인사랑 아이디어5/김남숙 | 정보문화기획단장

책읽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용인의 정보문화기획단장으로서 용인 지역 내 군부대를 대상으로 도서대출 사업을 시행하면 어떨까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다.

군대에 아들을 보낸 주변의 부모들이 책을 소포로 보내주는 모습을 종종 보면서, 군부대에서 틈이 날 때 책 보기를 원하는 군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인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목록을 군부대에 전해주고 읽고 싶은 책을 신청 받아 대출해 주는 사업을 군부대 측과 논의, 실행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젊은이들이 마음의 양식도 살찌울 수 있기를 바래본다.

또 한가지, 책을 읽고 빌려주는 장소인 도서관을 공부방으로 잘못 인식하는 부분과 관련해서 시민의식의 성숙을 기대해본다. 시험기간 중 열람실을 잡기 위해 학생 대신 엄마들이 줄 서주는 모습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오전 7시부터 입실이면, 엄마가 5시부터 나와서 줄을 서고, 아이가 올 때까지 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 때문에 되돌아 가는 학생들이 사실은 자리의 주인이다. 공공시설은 누구나 공평하게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