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직일 줄 모르는 경전철, 그래도 분양광고에는 …
국제분쟁으로 이어진 용인경전철 상황에도 불구, 용인지역 내 아파트 시행사들이 경전철 개통에 따른 교통수혜 등을 이유로 분양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논란.
지역 내에서 아파트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시행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율이 떨어지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경전철 역사와의 근접성을 강조.
특히 신동백 지역에 건설 중인 롯데캐슬 아파트와 최근 시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서해 건설 등은 경전철 어정역과의 인접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는데.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 계획부터 경전철 개통을 염두해 두고 시작했겠지만 현 상황에서 경전철을 강조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역대 최악의 용인지역 분양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한마디.
■ 지방채 발행 도로개설 … 경전철 죽이기(?)
42번 국도 우회도로 개설사업 토지보상비 명목으로 용인시가 추진 중인 지방채 발행계획에 대한 시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이유인 즉 시의원들은 현재 국제분쟁 중인 경전철 개통과 관련, 경전철 실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교통난 등을 이유로 다수의 도로개설을 추진한 시 집행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
실제 현재 용인지역에는 42번 국도 우회도로를 비롯해 기흥~삼가, 삼가~포곡 간 민자고속도로가 계획돼 있고, 동백~마성 간 도로는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하지만 시 측은 이미 이들 도로들이 행정절차는 물론 착공해 진행 중이기에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
한 시의원은 “결국 경전철 수요예측 문제는 시 공직사회의 치밀하지 못한 행정에도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며 쓴소리.
■ 밤새 빛나는 공공시설 … 에너지 절약 어디로?
최근 사회 전반이 에너지 절약 대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나 용인시의 제한대상 공공시설 일부가 이 같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밤새 거리를 환하게 밝혔다고.
지난 8일 정부의 에너지 위기경보가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에너지 사용이행실태를 점검하고 고유가 위기에 대비.
그러나 용인시 공공 제한시설인 교량과 공원 가로등, 보안등은 여전히 불야성을 이루고 있어 에너지절감대책이 구호로만 그치는 상황 이었다고.
이에 대해 시민들은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동참하고 있는데 정작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할 지자체가 보란 듯이 경관조명을 켜놓고 방치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에너지 절약은 물론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아껴달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