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조정협회 박만준 회장 |
태어난 곳이 공세동이고 자란 곳에서 토관과 맨홀을 제작하는 상원산업을 경영하며 지역사랑이 남다른 박만준 회장은 지난해 1월 제2대 조정협회장을 기꺼이 수락했다.
박 회장은 “이곳 토박이고 남다른 지역사랑이 조정경기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밀어붙이는 후배에게 등을 떠밀렸다”며 “일단 수락한 이후부터는 조정이 좋아졌고 용인시청 조정선수들에게도 적극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시 조정협회는 지난 2008년 창단했으며 초대 이수용 회장에 이어 박 회장이 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시청 조정 팀은 현재 12명의 선수가 전국대회를 누비며 우수한 성적으로 용인시를 빛내고 있다.
박 회장은 “매 대회마다 메달 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며 “트로피와 메달은 전시할 장소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급되는 급식비로는 선수들의 체력은 물론 입맛도 맞추기 어려울 정도라서 감독들과 합의, 약간의 지원금을 보태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후 다양한 음식으로 선수 체력은 물론 각각의 입맛까지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을 찾는 손님 대부분이 이곳 식당을 이용했고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은 정갈한 음식 맛은 물론 깨끗한 운영과 깔끔한 정성에 이구동성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달 6일 기흥저수지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남부 권 시장협의회 1분기 정기회의에서 오산천 발원지역에 위치한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220억원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김학규 시장의 약속 등 앞으로 용인시 조정경기장의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이미 신갈고등학교에는 조정부가 있고 5명의 선수 지망생이 이곳에서 수련 중이다. 이제 오는 8월경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조정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학생들의 개인 체력 향상은 물론 단체 종목으로써 서로 협조할 수밖에 없는 조정 경기의 특성상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며 “외국에서도 엘리트 스포츠는 주로 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 나라 장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사회생활에도 조정교실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