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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전철, 분당선 환승통로 완공은 했지만…

환승할인 여전히 풀지 못해 이용객 증가 시너지 효과 '퇴색'

   
용인경전철과 분당선 기흥역을 잇는 환승통로가 개통됐다. 그러나 아직 분당선 연장선과의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지 않아 이용객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9일 37억 원을 들여 분당선 기흥역 지하 2층 대합실과 용인경전철 기흥역 지상 2층 대합실을 연결하는 환승통로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길이55m, 폭8m 규모의 환승통로에는 노약자, 장애인 등의 이동을 돕는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환승할인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하지만 서울시, 코레일 등과 운임수입 배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환승통로를 개통하고도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환승할인은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서울시와 코레일 등과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금 분담율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시 측은 수도권 대중교통요금제의 기존 환승할인 분담율을 요구했지만 "코레일 측이 중전철인 분당선의 경우 경전철보다 건설비 및 운임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손실금 분담 비율에 차이를 둬야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코레일이 요구하는 손실부담금은 대략 10억원∼20억 여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는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 경전철 통합환승할인 적용을 위한 중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용인경전철과 분당선 간의 환승할인을 시행하기로 하고 분당선 운영자인 코레일과 협의했으나 운임수입금 배분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국토부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국토부에서 중재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용인경전철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