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장 윤명호 |
초창기 대학생 교사였던 윤명호 교장이 지난날을 회상하며 아직 이루지 못한 희망이 무척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수학했던 학생들을 떠올리고는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 2014년 졸업 |
지금은 부모님 나이의 학생들이 한글을 깨우치고 초등학력을 인정받는가 하면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이주한 대한민국에 적응한다는 목적으로 교육받고 있다.
32주년을 맞는 동안 수학한 학생이 3000여명이 됐다.
지난 2012년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지정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독교육기관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3년 16명, 2014년 14명의 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 학생글-1 |
교사는 30여 명으로 뜻있는 대학생을 비롯해 전직 교사들과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을 교육하는 주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윤명호 교장은 “초창기 교육했던 10여명이 ‘사우회’라는 이름으로 계속 관계를 유지하며 만나고 있다”며 “가끔씩 신갈야간학교 현역 교사들에게 경험을 말해주며 조언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정성들이 모여서 학교를 지탱하고 있다”며 “봉사하던 대학생이 취직 등 이유로 떠날 때면 아쉬움이 크지만 항상 대기업 취직 등 기쁜 소식을 전하고 떠난다”고 말했다.
▲ 학생글-2 |
그들의 시에는 지난 세월과 배움으로써의 경이가 그대로 녹아 있으며 그들의 가슴 속에 신갈야간학교는 영원히 남아있는 고마움이다.
▲ 학생글-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