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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싱크홀 공포, 용인시는 안전할까?

양지면서 깊이 1.5m 동공 발견, 하수관 누수 ‘지반 침하’ 가능성

   
▲ 처인구 양지면에서 발견된 싱크홀
대한민국이 싱크홀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안전행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지자체가 싱크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싱크홀을 차단하기 위한 계획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정작 세부적인 지침도 없는 상태에서 각 부서별 관할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안전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안전총괄과를 신설했지만 정작 안전문제와 가장 밀접한 안전문제에 대해 안전총괄과는 정확한 지침조차 받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잇다.

지난 달 24일 처인구 양지면에서 지름20㎝, 깊이 1.5m 크기의 동공이 발생, 인명피해 없이 긴급복구됐다.

   
▲ 처인구 양지면에 싱크홀이 발견돼 긴급복구됐다.
이날 발생한 싱크홀 원인에 대해 시는 노후된 하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지반이 쓸려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서울시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싱크홀 1개와 동공 6개가 발견, 서울시는 싱크홀의 원인으로 실드공법으로 지하철공사를 담당한 삼성물산의 부실시공이라는 결론을 내놨다.

아울러 지난 달 22일에는 평택시의 한 인도에서 깊이 1.5m 크기의 싱크홀이 발견되는가 하면, 26일에는 수원에서도 70㎝규모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이같이 싱크홀에 대한 우려와 대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안전행정부와 경기도가 일선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며 대책을 마련을 고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도에서 용인시에 내려진 공문내용은 싱크홀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형건축물 등 싱크홀 원인으로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점검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축물에 대한 점검과 도로에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에 대해 관할부서가 다르고, 심지어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신분당선은 코레일 소속이라는 이유로 시에서 점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싱크홀의 발생원인으로 노후된 배관과 지하수문제가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5년 이상의 노후배관은 용인지역 내 총 길이 1709.88㎞ 중 16%에 달하는 276.38㎞에 달해 싱크홀 발생원인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2000년대에 접어들어 급격한 대규모 개발이 이뤄진 탓에 지반침하와 지하수 문제는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포곡의 한 아파트는 건설 당시 지하수 문제로 위험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로부터 싱크홀 문제에 사전대응 내용을 담은 공문이 내려왔지만 세부적인 지침에 대해서는 아직 국토교통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며 “우선 대형공사장과 도로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