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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동안 용인시는 경전철, 역북지구, 지방채 상환 등 현안해결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며 고통을 분담했고, 이에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들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희망의 불씨를 만들었습니다. 98만 시민여러분과 3000여 공직자가 똘똘 뭉친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일궈낸 희망의 불씨가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어 사람이 희망인 도시, 사람이 미래인 도시, 사람이 우선인 도시, ‘사람들의 용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올해 우리 용인시는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정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저는 하루 빨리 ‘용인시민 여러분 빚 다 갚았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붙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사업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재정정책을 전략적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둘째,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 세수증대 등 지역발전에 매진하겠습니다.
용인테크노밸리가 용인경제의 심장, 미래 용인발전의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또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속적으로 규제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유치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느 곳이든 찾아가는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습니다.
셋째,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겠습니다. 사후처리보다는 예방에 초점을 맞춰 건축, 전기, 기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기동팀을 주축으로 다중이용시설에 안전실명제를 도입해 책임과 실효성을 높일 것입니다. 또 시민재난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우범 취약지대에 방범CCTV를 설치하는 등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겠습니다.
넷째, 품격 높은 문화와 따뜻한 나눔의 복지용인을 만들겠습니다. 문화일류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독창성을 발굴하여 계승발전 시켜야 합니다.
용인시에서 살다가 생을 마친 조선후기 여성실학자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는 타 시·군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용인만의 대표적 문화상품입니다.
태교신기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독특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가치를 높이면 용인의 브랜드 제고는 물론 문화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기본용역을 실시하고, 학술세미나, 축제 및 음악회, 태교관광 숲길 조성을 추진하는 등 태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다섯째, 100만 대도시를 향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100만 대도시 준비기획단’을 구성해 도시계획을 비롯하여 행정구역과 사무권한, 재정정책 등 시정 전 분야를 면밀히 검토해 대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딱 1년만 더 허리띠를 조여매고 함께 뛰어갑시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움추려들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갈 때 위기는 기회가 되며 그 기회는 용인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리며,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