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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인터뷰- 강영복 죽전관리역장

승객 편의·안전 지키는 야전사령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역’

   
▲ 강영복 죽전관리역장
운송수익우수소속’기관 표창
코레일 흑자수익 중추적 역할
직언드로가 협업통해 값진 결실

서울 왕십리역에서 수원역까지의 노선이 분당선이고 죽전관리역은 분당선 내 서현역에서 매교역까지 17개역을 관리한다. 17개역의 종사자는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해서 150여명이다.

죽전역에 근무하는 강영복 역장은 죽전관리역의 수장으로서 코레일에서의 11년차 생활 이전에는 공직자의 몸이었다. “법과 원칙은 사회적 약속이며 반드시 지켜져야한다”는 강영복 역장의 말은 그의 몸에 밴 공직생활을 대변한다.

지난 6일 ‘운송수익우수소속’으로 죽전관리역이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코레일의 흑자수익에 죽전관리역의 역할이 컸다는 표창이다.

당연히 자부심이 묻어나야하겠지만 강 역장은 겸손했다. 그는 “분당선 연장선이 생긴 효과”라며 “그만큼 코레일이 온 국민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린 결과”라고 말했다.

분당선 연장선 역사 근처의 사람들이 다른 탈 것에서 코레일로 이동수단을 바꿨기 때문에 그것이 코레일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부정승차관리 및 이용고객 계도를 비롯해 각 역사 내 비품 관리 등 수입의 누수 부분을 줄여준 죽전관리역 직원들의 말없는 노력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강 역장은 근무 중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절대적 안전으로 꼽았다. 이용고객의 절대적 안전은 편안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이고 정시운행이 장점인 코레일의 이미지를, 믿고 찾는 국민들에게 계속 믿음을 유지케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죽전역은 지금까지 무사고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의 죽전역인 만큼 지역과의 유대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죽전역의 역할이다.

강영복 역장은 “역 주위 유휴공간은 시 발전에 필요한 홍보나 문화 공간으로 활용토록 할애했고 지역 행사에서도 죽전역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모든 유휴공간이 죽전역의 수입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눈길을 많이 받는 곳으로써의 적절한 역할을 할 때 이용고객들의 많은 눈길은 결국 지역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근무는 강영복 역장에게 행복한 동행이었다. 그는 “특성상 우리나라 전국을 돌아야하는 코레일 근무는 근무 자체가 여행”이었다며 “가는 곳마다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 기뻤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접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업무 특성상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 많기에 직원들과의 집단 협업이 필요하다. 집단 협업은 직원 간 관계를 끈끈하게 유지시켰다. 회식을 하거나 애경사 등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의 밝은 표정은 전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그는 “여행하는 것이 휴식이고 그 휴식은 생활의 활력을 충전하는데 틀림없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활력충전으로 생산성이 확대된다면 코레일은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라고 ‘근무 자체가 여행’이라는 본인의 말을 상기시켰다.

코레일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전 직원이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승강기는 기계의 힘을 이용해서 작동시키는 것이므로 무리한 힘을 가하면 조금 빨리 가려다 계단을 걸어야하는 일이 발생하는 만큼 사전에 방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의 올바른 행동강령을 숙지하면 이용고객이나 관리하는 직원 모두 윈윈하는 생활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 줄을 바쁜 사람들 걷도록 했던 승강기에서도 두 줄로 타도록 규정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서는 레일플러스(Rall+)라는 전국교통호환카드를 출시했다. 철도 이용 시 급한 마음에 승차권을 구입하고 승강기를 뛰어 다니는 고객들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배려가 깃들었다.

레일플러스카드는 죽전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며 편의점에서의 티머니카드와 같다. 단지 카드사용내역 조회가 가능하다는 것이 티머니카드와 다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