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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농(愚農)의 세설(細說)

<우농의 세설>

<우농의 세설>

현량(賢良)은 누구고 그놈이 그놈은 또 뭐랴.

민(民)은 노예다. 본래 민(民)은 간(艮)에서 시작되는데 간은 본다는 의미인 안(眼)의 출발이다. 이것이 노예를 나타내는 민(民)을 낳게 된 데는 전쟁의 공이 크다. 전쟁에 패한 쪽은 죽거나 노예가 되는데 그냥 부려 먹자니 혹시라도 이놈들이 덤비면 어쩌나해서 눈알을 뽑은 후 부려먹는다.

간(艮)에서 획을 한자 뺀 것이 민(民)이 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자국인을 일러 민(民)이라 하지 않고 백성(百姓)이라불렀다. 백성과 노예인 민을 분명하게 구분했던 것이다. 이를 모르지 않는 공자께서도 논어에서 인(人)과 민(民)에 대한 교육을 다르게 하고 있다.

노예의 특징은 인간이면서 인간으로서의 주체성은 인정되지 않는 것. 논어학이편 5문장 절용이애인(節用而愛人) 사민이시(使民以時)라는 문장에서 인<愛人>과 민<使民>은 다르다. 13세에 황제에 올라 53년 간 통치한 한 무제 때는 정현(鄭玄)의 주(注)가 있었고 남송 때는 주자(朱子)의 주(注)가 있었고, 오늘날에는 한송(寒松)의 부안설(附按說)이 있는데 논어집주(論語集註) 부안설(附按說) 천편(天篇) 47쪽 안설(按說) 하단에서 “사람을 사랑하며 일꾼 부리기를 때에 맞게 하라”에서 “사민이시(使民以時)의 민은 천민 즉 농민을 가리키는 것이 맞다”라고 쓰고 있다. 인은 사랑의 대상이지만 민은 노동의 대상이라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내 것 만으로는 생존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던가 아니면 재능을 가진 사람 자체를 내가 대신 사용하는 것 이른바 용인술이 뛰어나던가 해야 한다. 그런데 율곡(栗谷) 이모(李某)는 친구인 대흥 현감(大興縣監) 유몽학(柳夢鶴)에게 편지로 잠(箴)<경계의 글>을 준다. 배움이 족하지도 않은 것이 먼저 벼슬을 구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배움이 이미 족한데도 벼슬을 구하지 않는 것도 또한 허물이다. (學不足而先求行 不可也 學已足而不求行 亦過也. 栗谷全書卷14贈柳應瑞夢鶴治郡說) 지금 북한에서는 깨벗고 장두칼찬 철부지가 제 애비뻘 되는 장군들의 이마에 붙은 별을 뗏다 붙였다 별 놀이하다 지겨우니까 이젠 수소폭탄까지 만들어 관심 끌겠다며 징징대고 있다. 남북 위기상황에 문재인이 이끄는 야당은 둘로 갈라졌고 집권당인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그리 좋지 못한 소리를 듣고 있는 처지다. 이 모두가 제자리를 잘못 앉아 그런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