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되는 단 하나의 이유
군웅할거시대 제왕의 학은 강(强)과 약(弱)으로 결정 되는데 그 기준점이 애민과 불애민이다. 철인 순자(荀子)는 자신의 책 순자 의병(疑兵)편에서 ‘애민자강(愛民者强) 불애민자약(不愛民者弱)-백성을 사랑하는 자는 강하고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약하다.’라고 했다.
이 말은 대학전문 10장 치국평천하장에 나오는 말로 ‘도득중즉득국(道得衆則得國) 실중즉실국(失衆則失國)-백성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백성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말이다. 이에 한비자는 주를 달기를 ‘자신의 욕심을 따르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고 타인의 허물을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악은 없다.’고 했다. 요즘말로 쉽게 풀어 말하면 “대통령 출마자들은 대통령 출마하는 것이 자신의 가문의 영광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서 출마를 하는 건지 이점을 분명히 하라는 얘기고, 또 하나는 남의 허물을 물고 늘어질게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정책으로 승부수를 띠워라” 그런 말이다.
맹자는 공손추하(公孫丑下)에서 이를 더 완곡히 표현 한다.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하늘이 때를 허락한들 땅이 이를 받쳐 줘야하고 땅이 이를 받쳐 준다 해도 사람이 도와야한다’. 그런데 요는 대한미국을 부민강국(富民强國)할 대통령 감이다. 저런 사람이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고. “과연 저런 사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단 말인가?”라고 국민들이 생각 한다면 이건 심각한 일이다.
국민은 장기판의 졸이 아니거늘. 한비자는 멍청한 군주를 세단계로 구분 했는데 하빠리 군주는(下君盡己之能) 되지도 못한 것이 자기 능력만 믿고 덤비는 자이고, 중빠리 군주는(中君盡人之力) 똥은 똥끼리 모인다고 저들 힘만 믿고 덤비는 자이고, 상빠리 군주는(上君盡人之智) 자기는 아는 게 없고, 남의 지혜를 믿고 덤비는 자이다. 그러면서 한비자는 사족을 단다. 사람이 넘어지는 것은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는 있어도 태산(泰山)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경우는 없다. 물론 달리는 수레 위에서는 공자도 없다(奔車之上 無仲尼-韓非子). 흔들리는 수레위에선 제아무리 점잖은 공자라 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500년 전 명나라 정치가 여곤(呂坤)은 자신의 책 신음어(呻吟語)에서 말한다. 그릇은 채우는 게 능사가 아니라 가끔은 비어야 할 때를 알아야한다. 대통령이 된다는 것에는 단 하나의 이유만 존재한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