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요미우리 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되어야” 이번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한일관계, 취임 1주년 소회 등에 대해 언급했다.

용인신문 | 임신이라는 건 참 이상한 세계다.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음식이 갑자기 마음에 콕 박히고, TV에서 스쳐 지나간 장면 하나가 머릿속에서 수십 번씩 재생되며 “저거… 나 지금 먹어야 할 것 같은데?”라는 묘한 생각이 든다. 어떤 임신부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갑자기 떠오르고, 어떤 임신부는 카페에서 흘렀던 시나몬 향이 갑자기 너무 그리워져 남편을 끌고 나가기도 한다. 임신이 시작되면 몸은 더 이상 ‘엄마 중심’이 아니다. 엄마 허락도 없이 슬그머니 ‘아기 위주 시스템’으로 넘어간다. 가장 먼저 반응하는 건 코와 혀다. 후각도 미각도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지고, 사소한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문제는 이 감각들이 어느 순간부터 ‘엄마의 취향’을 무시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몸은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미안한데 지금은 네 입맛보다 아기가 더 중요해”라고. 그래서 평생 싫어하던 음식을 갑자기 잘 먹게 되고, 먹어보지도 않은 음식이 이상하게 끌리기도 한다. 여기에 더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사람의 뇌는 실제로 먹어보지 않아도 ‘맛 이미지’를 저장해둔다. TV에서 본 음식 장면, 친구가 맛있게 먹던 모습, 길을 지나며 맡았던
용인신문 |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요즘은 더하다. 결혼은 선택의 문제가 되었고, 연애는 피곤한 감정노동으로 여겨지며, 출산은 ‘권장’이 아니라 ‘부담’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남성 난임·불임을 전공한 필자의 병원에는 오늘도 정자를 찾으러 온 남성(폐쇄성&비폐쇄성무정자증)들이 줄지어 들어오는데, 신기하게도 그들의 표정과 대답은 하나로 귀결된다. “왜 진즉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길 걸 몰랐을까요?” 고환에서 정자 생산이 제대로 안 된다거나(비폐쇄성무정자증), 정자는 만들어지는데 정자가 배출이 안 된다거나(폐쇄성무정자증), 정자 수가 너무 적다거나(희소정자증) 등을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빨리 치료하거나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을 터인데, 모르고 지낸 시간이 문제를 키운 셈이다. 간혹 ‘나는 평생 자식을 안 낳을 거다’라고 호기롭게 말하는 남성들도 있다.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본 선배의 입장에서 조용히 알려주고 싶은 진실이 있다. 오늘의 마음이 내일의 마음이 될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다는 것이다. 우리는 밥맛도 하루가 다르고, 가고 싶은 여행지도 그해 그해 달라지는데, 하물며 인생 최대의 선택인 출산에 관한 마음이 영원히 그대
용인신문 | 처인구 시립병원 설립을 촉구합니다. 용인시는 이미 인구 118만 명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 규모와 위상에 비해, 처인구의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처인구에는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응급환자, 산모, 어린이, 어르신들은 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기흥·수지, 심지어 성남·수원·서울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불편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이자, 지역 불균형과 의료차별의 문제입니다. 특히 모현, 포곡, 원삼, 백암, 양지, 남사 등 외곽 지역은 119 출동 이후 병원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30~50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이 구조적 공백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상실을 경험해왔습니다. 반도체 국가산단, 물류산업 확장, 인구 유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처인구에 더 이상 공공의료 공백은 방치될 수 없습니다. “처인구에도 아이를 안전하게 낳고, 노인이 dignified(존엄)하게 치료받고,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시립병원이 필요합니다.” 시민의 생명에는 지역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도
용인신문 | 12.3 내란이 일어난 지 어느덧 1주년이 되었다. 2025년 12월 3일 윤석열 내란 1주년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은 길고도 길었다.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벌어진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5200만 국민을 상대로 선언했다. 그로부터 12월 14일 국회에서 (대통령) 윤석열이 탄핵 소추되고 2025년 4월 4일 헌재에서 파면되기까지 국민은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윤석열이 파면되고 6월 3일 실시된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 6월 4일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는 내란 극복을 국정의 제1과제로 삼고 3대 특검을 실시했고 윤석열 내란 수괴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내란 특검은 윤석열 내란과 함께 외환유치죄도 수사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윤석열은 평양에 무려 18차례나 무인기를 보내 전쟁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위쿠데타를 일으켜 내란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북한을 자극하여 전쟁을 유도하려고 혈안이 되었던 것이다. 백번을 양보한다 해도 대통령이라는 자가 국민을 전쟁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으
용인신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행정부 제2기 글로벌 외교·군사전략을 발표했다. 트럼프 2기의 국가안보전략(NSS: National Security Strategy)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서반구(아메리카 대륙) 방어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의 국가안보전략은 미국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몬로가 1823년 발표한 몬로 선언의 원칙을 따르고 있어 제2의 몬로선언으로 불린다. 33쪽 분량의 NSS는 여러 내용이 포함되었지만 핵심은 ‘앞으로 미국은 NATO 안보를 책임지지 않고 서반구(아메리카대륙) 방어에 중점을 두겠다’라는 것이다. NSS는 ‘제1도련선을 지키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형식적인 것이고 핵심은 중국에 대한 전략의 변화다. 전임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는 규칙기반질서라는 개념으로 가치동맹으로 중국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을 상수에 놓았었다. 바이든의 중국봉쇄전략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미·일·한 3각 동맹 구축을 외교·안보의 기조로 삼고 중국과 러시아를 배척하는 외교정책을 펼쳤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할 능력을 가진 유일한 경쟁자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1기 행정부 NSS에서는 북한을 17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