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숲’에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용인 처인구에 건강하고 맛있는 메밀 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증에 기다릴 수 없어 한 걸음에 다녀와 기분 좋게 소개해 드리는 ‘메밀숲’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메밀숲’은 메밀 전문점입니다. 메밀로 여러 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지요. 메밀이 몸에 좋은 건 다 아시죠? 메밀 막국수를 필두로 들깨 감자옹심이, 메밀 칼국수, 메밀 수제 전병, 왕만두. 그 외에도 마늘 수육, 쭈꾸미 볶음 등 식사부터 안주까지 부족함 없는 메뉴로 무장되어 있더라구요.
기본으로 샐러드와 열무김치가 제공되는데요, 평범한 샐러드에 보기에도 상큼한 키위 소스로 포인트를 주셨네요. 한 가지 더, 위에 볶은 메밀이 뿌려 나오는데 식감이 사각사각한 것이 샐러드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시작이 좋아 기분 좋게 막국수를 기다렸는데, ‘메밀숲’의 막국수 첫인상은 커다란 그릇이었습니다. 예전 유행하던 왕냉면 그릇보다 더 큰 냉면 그릇에 비빔막국수가 먹음직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데 그릇만큼이나 양도 혜자스럽습니다. 메뉴에 사리 추가가 있지만 양이 워낙 넉넉해 추가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 실 듯 하네요.
막국수 스타일은 호불호가 나뉘는 장원 막국수의 슴슴한 스타일은 아니고, 누구나 좋아하는 매콤, 새콤, 달콤이 잘 어우러진 감칠맛 도는 양념의 막국수! 육수 조금 부어 슥슥 비벼 먹기 시작했는데,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어 계속 먹었네요.
물 막국수도 같은 크기의 그릇에 살얼음 육수와 함께 나오는데 면위에 볶은메밀이 솔솔~~. 예쁘기도 하지만
육수랑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둘 다 맛있지만 입맛은 개취, 크림은 비빔 막국수에 한 표! 잘 삶아진 수육 위에 특제 소스로 버무려진 마늘이 듬뿍 올려 나오는 마늘 수육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늘을 잘 못 먹는 편이라 걱정스럽게 한 점 입에 넣었는데, 아린 맛 전혀 없이 고기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마늘 때문에 고기 잡내가 가려진 건가 싶어 슬쩍 마늘 빼고 고기만 꼭꼭 씹어 먹어봤는데도 잡내는 없더라고요.
함께 제공되는 코다리 부추무침도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서울 유명한 막국수집에서 먹던 명태무침하고도 비교불가~~너무 맛있었습니다.
또 반해버린 메뉴는 들깨 감자옹심이! 사실 강원도에서도 그리 맛있게 먹지 못한 메뉴여서 별 기대 없이 시켰는데 옹심이는 씨알이 굵고,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도 좋고, 들깨 국물도 느끼하거나 텁텁한 느낌 전혀 없어 설거지 한 듯이 깨끗하게 먹고 왔네요.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하다 보니 ‘메밀 숲’ 매장 이야기는 뒤로 밀렸네요. ‘메밀 숲’은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변에 위치하는데 길 따라 쭉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주차도 매장 앞에 쉽게 가능하고, 만차면 건물 뒤편에도 주차장 있더라구요. 입구 들어가자마자 깔끔한 주방이 제일 먼저 보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내는 보통의 식당 분위기인데 왼편은 테이블, 오른편은 좌식의 룸으로 되어 있고 자리가 넓어서 단체 예약도 가능합니다.
식후 커피도 좋지만, 몸에 좋은 따끈한 메밀차까지 챙겨드시면 ‘메밀 숲’에서 완벽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간만에 기분 좋은, 맛있는 흡족한 식사였네요!
031-336-6908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로 272
용인시 고림동 처인구 961
11:00~21:00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