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장마철, 옹심이가 딱이네~
[용인신문] 감자로 만든 음식은 모두 좋아합니다. 찐 감자부터 감자튀김, 감자조림, 매쉬드포테이토, 감자전, 감자떡, 뇨끼, 감자 옹심이, 감자 샐러드…. 다 열거하기도 힘드네요.
그중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기 힘든 옹심이는 강원도 가면 꼭꼭 챙겨 먹고 오는데요, 수지 풍덕천동 지나는 길에 “훈이네 옹심이 칼국수” 간판을 보고 눈이 빤짝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가보려다가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그 사이에 상호가 “세훈네 옹심이 칼국수”로 변경 되었더라구요. 정말 맛있다는 소문도 많이 들려와 서둘러 날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매장부터 너무나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이 나서 옹심이만, 감자전, 크림 옹심이, 옹심이 메밀칼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애피타이저로 보리밥이 나왔어요. 직접 담그신 열무김치랑 무채를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식욕 폭발~ 보리밥 더 먹고 싶었지만 줄줄이 나올 메뉴들을 위해 참았습니다. 드디어 차례차례 음식들이 등장! 옹심이만은 국물이 아주 구수했고, 부드럽고 쫄깃한 옹심이 식감도 너무 좋아서 강원도 유명한 집보다 더 입에 잘 맞더라구요.
백 퍼센트 감자로 갈아 만든 감자전도 일품이었고, 크림 옹심이는 파스타집의 크림 뇨끼에 버금가는 맛이었는데 9000원이라는 가격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음식이었네요.
메인 식사만으로도 흡족했는데 카페보다 더 맛있는 생강 라테까지 디저트로 나와 놀라웠습니다. 디저트는 계절별로 조금씩 바뀐다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두고 저녁 영업까지 하셨는데 현재는 브레이크 없이 11시부터 5시까지 오픈이니 참고하세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지만 곧 다가올 장마철에 더욱더 잘 어울리는 옹심이! 자주 찾아가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