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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가장 조화로운 것이 가장 뛰어난 예술이다

'타로로 보는 2022년'
온유(溫柔) 타로 심리상담가 겸 강사

 

 

[용인신문] 타로(tarot)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측해주는 ‘점술’이다. 타로 안에는 수많은 연금술 기호(별자리와 행성을 나타내는 기호)들과 그리스와 이집트 신화, 구약과 신약 성서에 쓰여 있는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타로를 통해 앞날을 예측해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위에 열거된 다양한 상징과 기호들의 그림을 보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필자는 ‘내가 생각하는 2022년도의 대한민국은 어떠할까?’ 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로를 가지고 필자가 느끼는 기운으로 보는 것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편집자 주>

 

# 여러 개의 계획이 합이 되어 실행하는 해

2021년은 아마도 사회적 구조 안에서 내적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는 해였다면, 2022년이라는 해에는 ‘조화와 균형의 합’이 이루어지는 해로 기대된다. 또한, 2라는 숫자가 3번이 나열되어 있어 양극단의 성격을 가진 두 그룹의 조화보다는 여러 개의 계획이 합이 되어 드디어 실행하는 해로 보인다.

 

하지만, 라이더 웨이트 타로(Rider Waite Tarot cards)에서 6번은 ‘Lovers’(연인) 카드로,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구도로 그려져 있는데 마치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 그리고 그 둘 사이에는 경건하게 하늘에 떠 있는 천사가 내려보고 있다. 마치,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상적인 세계(에덴동산)에 아직 때 묻지 않은 인간과 그들에게 조언하는 신성한 천사의 모습에서, 우리가 아담과 이브의 결말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긴장감이 흐른다.

 

새해는 올해 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의 다툼과 투쟁, 의견 대립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경제적인 분야에서, 특히 무역업에서 활발한 진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반면에 서로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일방적인 결정이나 선택보다는 서로 간의 의견을 듣고, 신뢰가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 정치적으로 창의력 지도자 의미 

2022년의 우리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행보를 토쓰 타로(Thoth Tarot cards)로 뽑아보았다. 정치적인 행보는 나무막대 10번(wands10) 카드가 나왔고, 경제적인 행보는 동전을 든 공주(princess of Disks)가 나왔다. 우선 나무 막대(wands)는 우주를 이루는 4원소 중 불을 의미하는데, 우리 인간들이 불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갔듯이, ‘창의력’을 의미한다. 불의 성격처럼 ‘열정, 에너지’ 등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완성의 숫자 9를 넘어선 10번은 완성의 에너지가 지나침을 말한다. 내년 3월에는 대선이 있고, 후에는 지방 선거가 또 이어있다. 정권이 교체될 것인지, 새로운 여당의 시대가 열릴지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누가 당선되던간에 그들이 처리해야 할 일이 매우 많이 보인다. 열정만으로는 안될 때가 있다. 하지만, 열정이 있기에 새로운 일의 시작도 가능하듯이 열정의 힘은 우리를 도전하는데 지칠 줄 모르게 한다. 그리고 10번은 또 다른 시작이 아닌가. 할 일이 많고, 그 많은 책임을 지고자 하는 노력 뒤에는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정치적 분야에는 본인은 매우 무지하다. 나무막대 10번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가진 정치적 입장과 소견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각자의 신념을 옳고 그름을 논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정치적 행보를 묻는 말에 나무 막대(wands)가 의미하는 불의 원소가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은 ‘창조(creativity), 열정(passion) 그리고 영적(spiritual)인 세상’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2년은 각자가 가진 정치적인 신념과 철학적 견해를 통합하는 것이 정치적 화두가 아닐까 예상해본다. 그리고 그 일을 실행하고 마무리하는 것은 대단한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며, 그 힘든 과정에 끝에는 안정의 단계로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적으로는 어떻게 풀이할 수 있을까? 동전(disk)은 4원소 중 흙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발을 붙이고 있는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세계와 관련이 깊다. 공주(princess)가 나왔으니,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인물이다. 그림을 살펴보면, 양털 가죽을 입고, 머리에는 양의 뿔을 쓰고 있는 여전사로 창과 방패를 들고 서 있는데, 그녀는 겨울철의 나뭇가지처럼 아직 잎이 자라지 않은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 나무들은 활발히 뻗어 있는 나뭇가지만큼이나 땅속에 튼튼한 뿌리들을 가지고 있다. 마치 이 여인이 이곳을 다스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다만 미숙해 보여 이 나무에 푸르른 잎을 자라게 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단단하고 깊게 박혀있는 뿌리를 보았을 때, 그녀가 뚝심 있게 이 나무와 숲을 지켜온 듯하다. 봄을 기다리며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 코로나 바이러스 지속… 그래도 희망

카드 그림을 설명한 것은 여러분들에게 카드에서 느껴지는 기운을 전달하고자 싶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나와는 또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나는 여러분들보다 Tarot 카드를 좀 더 연구한 사람이기에 배경 지식이 조금 더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말이 2022년에 찾아올 수 있는지, 4개의 카드를 뽑아보았다. 1~3월(the devil)에는 코로나 확산이 쉽게 잡히지 않아 보인다. 4~6월(the star)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가 보이지만 아직 실행적인 단계로는 보이지 않는다. 7~9월(disk9)에는 계속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온 코로나의 치료제나 예방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10~12월(Art)에는 의료계에서 만들어낸 코로나 치료제나 예방책들이 실행되고, 그 결과에 대한 의견이 서로 극명하게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2022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인간의 노력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이가 있을 뿐, 이 세상이 주는 메시지를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여러분이 깨닫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