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전경 용인신문 |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김은경)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24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2월 22일까지 유효하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병원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의 현장조사 결과 환자안전 보장 활동, 질 향상 및 안전 활동, 감염관리,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은경 원장은 “모든 교직원이 평가 기준을 업무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한 결과 우수한 결과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연세메디컬혁신센터 건립과 암센터 확장을 통해 대학병원으로써 지역 내 진료와 연구, 교육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 못지않게 복잡하지만 목표 하나는 분명하다. 함께 살아가길 원한다는 것, 머리의 소리보다는 몸의 언어에 더 익숙해 갈등이 생기곤 하지만 단순한 규칙을 정해 함께 어울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동화 『룰스』는 이미 함께 지내는 훈련을 잘 하고 있는 아동보다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동화일지 모르겠다. 『룰스』는 주로 관계의 규칙을 상징하는 제목이다. 이 동화에서 집중하는 관계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남동생 데이비드와 누나 캐서린이 중심이지만 캐서린네 옆으로 이사온 크리스티와 캐서린, 데이비드의 작업치료실에서 만난 제임스와 캐서린의 관계 그리고 캐서린과 부모님과의 관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는 데이비드는 캐서린에게도 버거운 존재이다. 그런 데이비드에서 어린 캐서린이 가르쳐 주는 인간관계의 규칙들은 캐서린 자신과 현실을 사는 어른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네가 좋아서 웃기도 하지만, 너를 놀리려고 웃을 때도 있다”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와 같이 비관적인 면모가 있기도 하지만 “규칙은 꼭 지킨다”, “간직할 가치가 있다고 다 쓸모 있는 건 아니다”와
용인신문 | 용인YMCA 시민의정모니터단이 제288회 용인시의회 제2차정례회 행정사무 감사 의정모니터링 활동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YMCA 시민 의정모니터단은 12명의 순수 자원 봉사자들과 대학생 36명을 모집, 각 분과별 5~6명으로 분류해 시민 입장에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번 모니터단은 지역에 필요한 현안을 의원들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대책으로 합당한 법안 발의를 하는지, 대안의 숙고 여부등으로 모니터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단은 “2024년 용인특례시 행정사무감사 의정활동 총평에서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개원 2주년이 지난 현시점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 보다 켰다”며 특히 “초선의원들의 대거 진출하고 용인특례시의회도 과거보다 젊어지는 등 참신함과 패기를 통해 의회 개혁은 물론 시정개혁을 힘차게 밀고 나갈 것으로 판단했으나 견제 감시 역할에 대한 기대에 못 미쳤다”고 총평했다. 이번 모니터링 기준은 △알맹이 있는 감사였는가 △시전 준비정도와 의원질의의 구체성 여부 △제시하는 대안은 무엇이고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가 △예산심의에서 예산낭비사례 적출과 방지 대안제시 여부 등이었다. 모니터단은 “앞으로 지속적인 의정모니터 활동으로 의원들에게
용인신문 |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 다세대 주택가가 범죄 안심마을로 변모했다. 용인시는 지난 16일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범죄 예방환경디자인(CPTED)이 적용된 시설물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범죄 안심마을 사업은 지난 5월 열린 용인시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에서 김병록 용인서부경찰서장이 제안한 안건을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용하며 진행됐다. 사업은 시 6개 부서와 용인서부소방서 및 용인서부경찰서가 협력해 진행했으며, 총 사업비는 5800만 원이 투입됐다. 해당 지역은 수지구 풍덕천동 독골어린이공원 일대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으로 약 12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는 야간에 안전문구 또는 범죄 신고를 위한 번지수 등을 보여주는 로고젝터 5개 설치해 골목길 야간 경관을 개선했다. 또 노후된 CCTV용 비상벨 9대를 교체하고, 시가 자체 개발한 디자인의 지주형 비상벨 1개를 새로 설치했다. 2m 높이의 지주형 비상벨 본체에는 카메라, CCTV 관제센터와 양방향 소통 가능한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야간 범죄 예방과 대응에 도움이 된다. 공원경관 개선을 위해 디자인 조명 3개를 설치하고,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화전 인
용인신문 | 용인지역 곳곳의 건널목 보행환경 안전도가 높아지게 됐다. 용인시가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과 우회전 차량 경고장치 등을 설치한 것. 시는 지난 18일 어린이와 어르신이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어린이보호구역 26곳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는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것은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어린이나 어르신 등이 길을 건널 시간이 부족할 경우 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준다. 시는 이 같은 시스템을 처인구 역북초, 능원초, 용인둔전초 앞 교차로와 기흥구 언동초, 석성초, 구성힐스테이트, 흥덕초, 독정초, 보정초, 어정초, 초당초 등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수지구엔 고기초 정문과 후문, 동천초 앞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AI 카메라로 보행자를 감지해 알려주는 ‘우회전 차량 경고시스템’을 처인구 함박초, 기흥구 샘말초, 수지구 고진초, 버들치마을사거리 등에 도입했다. 기흥구 나곡초와 갈곡초, 수지구 정평초와 대청초 등 4곳엔
용인신문 | 용인시가 수지구 동천3지구 조합 측에 인허다 당시 약속했던 기반시설 기부채납에 대한 최후 통첩을 통보했다. 조합 측이 의도적으로 약속한 기반 시설인 ‘동천청소년 문화의집’건설을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지난 17일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조합) 측에 ‘동천청소년문화의집’ 건설과 관련 강력한 경고 문구와 함께 건물 준공을 서두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조합 측에 ‘동천청소년문화의집’ 건설의 문제점 보완을 촉구했으나 조합 측은 재정 사정을 핑계로 공사를 늦추며 시의 시설 보완 요구에 성의 있게 응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은 수지구 동천동 산 151-2번지 일원에서 진행된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공공기여시설이다. 이 시설은 지난 2016년 7월 조합 측이 당초 계획 세대수를 876세대에서 932세대로 늘려주는 대신 해당 시설을 기부채납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시는 이를 조건으로 세대수를 906세대로 조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동천동 청소년문화의집’은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건축 총면적 2251㎡ 규모다. 동아리실과 미디어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18일 비시가화지역에 대한 성장관리계획을 변경 고시했다고 밝혔다. 성장관리계획은 비시가화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지역 내 전체 비시가화지역(자연녹지지역·계획관리지역) 일원을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 대상 면적은 처인구 112.754㎢, 기흥구 8.983㎢, 수지구 5.333㎢ 등 총 127.07㎢다. 그동안 변화하는 도시 여건을 고려해 제도에 대한 의견 모니터링을 진행,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변경안을 마련했고 주민과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고시안을 확정했다. 성장관리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도로개설 분야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진입도로 개설 기준을 대폭 조정하는 등 완화했고, 연접개발에 대한 도로 기준을 폐지하는 대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칠 수 있도록 지침을 정비했다. 건축물 용도계획 분야에서는 주거형 및 산지관리형에서 데이터센터를 불허용도로 추가했다. 주거형 지역에서 △유형 지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종교시설(봉안당) △위험물저장 및
용인신문 | 경기도교육청이 청렴 체감도 1단계 상승과 청렴 노력도 5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하며 2002년 청렴도 평가 시작 이후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매년 3등급 또는 4등급에 머물다가 올해 처음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청렴에 대한 임태희 교육감의 강한 의지와 함께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 현장이 체감하고 함께하는 다양한 청렴 정책이 만들어 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분야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 노력과 운영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분야에서 전년도와 같은 2등급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청렴 노력도 5년 연속 우수(1‧2등급)등급이다. 또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부패인식과 부패 경험을 평가하는 ‘청렴 체감도’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2024 새로운 청렴으로 도약하는 경기교육’이라는 청렴 구호와 함께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 △청(淸)-오름 고위공직자 청렴 진단 △저연차 공직자와의 청렴 정책 소통 ‘청렴 주니어보드’ 도입 △피해자 중심의 갑질 근절 종합 대책 추진 △행
용인신문 | 싸가지는 정치적 입장과 무관한 개인적 차이다. 그런데도 싸가지 없는 정치인은 꼴 보기 싫다. 유권자에게 자기의 의견을 설득해야 하는 처지에서 싸가지가 있고 없음은 중대한 문제이다. 정치인과 연예인에게 호감 이미지는 중요하다. 사람이 보여주는 품격은 매력적이지만 도구는 아니다. 지향하려는 가치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싸가지라는 감정의 표현은 그 자체로 체현된 사상의 발로이다. 삶의 선상에서 내재화가 발현된 순수(?)한 감정이기에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싸가지는 인성과 품성‧태도를 뜻하지만, 고도로 정치화된 힘 있는 몸의 언어이다.무기(arms)의 어원은 팔이다. 팔을 뻗을 수 있는 거리까지가 방어의 범위에 들어간다. 그만큼의 반대편 길이는 상대방과의 거리가 된다. 몸의 확장은 영역싸움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힘이 작용하는 테두리를 사정(射程)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수의 국민에겐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겠지만, 극소수의 세력들에게 ‘준비된 계엄령’이었다. ‘권력의 몸통’이 획책한 12‧3 내란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하는 것처럼 권력의 몸통에 기생하는 몸들이 전하는 미디어로 인해 내란의 목적은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됐다.
용인신문 | 연인과 손을 잡고 걸을때, 자리가 정해져 있나요? 앤디와 미쉘은 미쉘이 언제나 왼쪽에서 걷는다고 했다. 짧은 거리를 갈 때도 손을 꼭 잡고 걸어간다. 하루에도 몇번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 손을 보면서 참 보기가 좋았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보러 가는 길가에서 산타 모자를 나눔 받았다. 그 모자를 쓰고 걸어가는 둘. 여행자들이기도 하면서 다른 여행자들을 집으로 맞이해서 대접하는 사람들. 내 삶을 궁금해해주고 자신의 경험을 나눠줬다. 느리게 말해도 기다려주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알려줬다.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이 내 여행 길에 자주 등장했으면 좋겠다.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촛불 등장 8년전 박근혜 탄핵때 더욱 활활 타올라 이번 윤석열 내란 규탄 집회에 MZ물결 K팝·응원봉 흔들며 축제같은 불의 항거 용인신문 |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대중에 많이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K-팝과 응원봉의 등장일 것이다. 국회에서, 헌재 앞까지 젊은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동시에 민중가요와 촛불이 급속히 퇴장했다. 원인은 8년전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20~30대 MZ세대들이 대거 참여한 탓이다. 촛불집회란 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60년대 민권운동이 한창이던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고, 체코의 ‘프라하 봄’ 때 등장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분명하게 촛불집회가 등장은 한 것은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사건’ 때였다. 미군 탱크에 사망했던 아이들의 사건은 한미간의 불평등한 조약을 드러냈고 거대한 정치 운동으로 변화했다. 그런데 이 집회는 서울 도심에서 저녁에 주최되는 일이 많아 조명이 필요했고, 촛불은 죽음에 대한 종교적인 경건성이나 희생, 비장감을 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후로 촛불은 한국의 도심 저녁 집회의 상징이 됐다. 그런 나름의 촛불이 응원봉에 밀렸다.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김상규 나에게 시를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안 계셨으면 많은 책도 불편할 수 있어요 의자가 없으면 불편한 것처럼 부모님이 안 계시면 나는 쓸모 없는 물건처럼 불안해요 부모님이 세상에 나를 낳아 밝고 아름다운 세상과 만났어요 부모님이 계셔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어요 김상규 1997년생(장애정도 중증) 2017년부터 시창작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