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도시 브랜드는 한 도시의 '가치value'를 알수 있다. 아울러 그 도시만의 고유한 역사 ‧ 사회적 자산과 정체성을 많은 사람에게 인식 시킬 수 있어야 한다. 글로컬 시대를 맞아 전국의 도시들이 전 세계에 긍정적 이미지를 지속해서 심어주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 도시 브랜드 제정이다. 그렇다면 110만 용인시는 어떻게 도시 브랜딩을 해 왔을까? 용인시가 현재 새롭게 제정 중인 ‘도시 브랜드’의 방향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역시 시장들 욕심이 도시 브랜드 ‘왜곡’ 용인시가 내년도 특례시 지정을 앞두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제정을 추진 중이다. 시는 민선 3기 이정문 시장 임기 중인 2004년 처음 도시 브랜드 ‘에이스(ACE) 용인’을 제정했다. 그러나 민선 4기 서정석(세계최고 선진용인), 민선 5기 김학규(함께하는 행복한 용인), 민선 6기 정찬민(사람들의 용인), 민선 7기 백군기(사람중심 새로운 용인) 시장에 이르기까지 도시 브랜드는 제껴 두고, 자신들만의 시정 이념(캐치프레이즈)을 홍보하기 바빴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시민들은 시대착오적인 구호라며 비난했지만, 이 같은 악습은 끝내 변하지 않았다. 역대 시장들이 ‘도시 브랜드’에 대
[용인신문] 용인시 도시 브랜드가 ‘에이스(ACE) 용인’임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도시 브랜드가 있기는 하냐고 반문하는 시민들도 많다. 왜, 도시 브랜드가 수시로 바뀌냐고 묻기도 한다. 이는 도시 정체성을 기본부터 망각하고 무너뜨린 역대 시장들의 무지와 정치적 욕심이 자초한 현상이다. 2004년 민선 3기 이정문 시장 시절 만든 용인시 첫 도시 브랜드가 ‘에이스 용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민들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상 ‘에이스 용인’은 용도 폐기된 상태다. 시 공식 홈페이지 어딜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시는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도시 브랜드를 만들 때 ‘에이스 용인’을 탄생시켰다. 처음엔 가구 브랜드를 연상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화 시대의 도시경쟁력을 위해 ‘에이스 용인’을 도시 브랜드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에이스(Ace)는 ‘최고’ 외 ‘최우수’, ‘숙달한’, ‘일류’, ‘멋진’ 등의 의미를 포함해 용인시 미래 비전과 일치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시는 시민 공모로 도시 브랜드 1148건을 접수했지만, 선정위원회 검토에서 선정 작품을 결정하지 못해 외부기관에 의뢰해 ‘에이스 용인’을
1975년부터 도심지 주둔 육군항공대 이전 촉구만 20년 넘어 4성 장군 출신 백군기 시장 ‘임기내 이전’ 공약 사실상 무산 시, “국방부에 이전승인 요청…행정절차상 1년 안 착공 불가” [용인신문] 46년째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일대 30만㎡(10만 여평) 부지에 주둔 중인 용인 육군항공대. 부대 반경 4㎞내의 전대·둔전·삼계·영문·유운·신원리 등 6개 마을은 군사시설보호법 적용 구역이다. 인구 3만3000여 명의 포곡읍은 2005년도에 도농복합시에서는 처음 읍(邑)승격이 될 만큼 도시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항공대 헬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 진동 피해와 군사시설보호법 규제를 받고 있다. 20여 년 전부터 촉구해왔던 항공대 이전 문제, 무엇이 문제인지 심층취재했다. -편집자 주- # 2001년부터 항공대 이전 촉구 국내 최대 위락시설인 에버랜드를 찾는 사람들에게 용인시의 첫 이미지는 작은 시골 마을로 밖에 안보인다. 용인경전철 에버랜드역에 인접한 육군항공대 인근이 군사시설보호구역임을 알수 없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민들도 국내 1위 기업이 운영 중인 삼성에버랜드 옆에 수십 년째 살면서도 경제적 특수가 없다. 오히려 교통체증 등 불편이 가중될 뿐이다. 읍
[용인신문] 경강선과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염원하는 플래카드가 이제 다 떨어졌다. 잠시나마 용인시민 중에서도 처인구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을 국가철도 유치,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 컬렉션은 대중집회와 서명운동으로까지 이어져 용인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자를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들은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안타깝지만 염원의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그래서 씁쓸하다는 것이 아니라 뻔히 실패를 예측하면서도 억지춘향의 모습을 보인 쇼맨십 때문이다. 모든 행위가 지극히 정치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에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게 세상과 자연의 이치다. 봄부터 땀 흘려 일하지 않고,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기대한다면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경강선 문제야말로 경전철 때문에 손해 보는 용인시 입장에선 치밀한 계획과 유치전을 펼쳤어야 한다. 처인구에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국가철도망을 견인 했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합치길 기대했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이야 애초부터 실패할 걸 알면서도 남들도 하니까 했던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쇼맨십은 하지 말길 바
[용인신문] 용인신문 미디어 채널인 유튜브 ‘용인신문 용인TV’가 ‘용인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용인시 뉴스 및 홍보, 용인 이야기 등으로 재탄생한 ‘용인TV’는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모든 분들께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용인TV’는 “언론사의 채널은 재미가 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신선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것입니다. 첫 영상으로는 인기리에 종방된 ‘강철부대’에 출연한 ‘제707특수임무단 염승철 중사(용인시민)’의 인터뷰로 시작했습니다. 주간 이슈를 3분 이내로 전달하는 ‘알딱깔센(알아서 딱 깔끔하고 센스있는) 뉴스’, 용인의 모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용인TV-log 서기잡니다’ 등 다양한 코너를 신설, 용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지금 바로 ‘구독’을 눌러주십시오. 새롭게 첫발을 내딘 ‘용인TV’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용인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IuKdXAhpO3f-itMpw8MlQ ‘용인TV’ 임직원 일동
[용인신문] 2003년 29세에 불과한 테오 엡스타인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에 취임했다. 예일대에서 정치‧ 심리학을 공부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인턴 생활을 한 엡스타인은 두 번째 직장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홍보 일을 한 게 경력의 전부였다. 바쁜 직장생활 중 변호사 자격증까지 딴 수재이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인기구단의 수장을 맡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단장들은 50대가 대세였다. 레드삭스가 엡스타인을 구단 간판격인 단장으로 영입한 것은 백약이 무효인 구단 상황 무관치 않았다. 넓은 시장과 열성적인 팬, 여기에 탄탄한 재정까지 갖춘 레드삭스는 1919년 이래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돈 많이 받는 스타는 즐비했지만, 모래알 같은 조직력으로도 유명했다. 승부처마다 실책이 속출했다. 그 유명한 ‘밤비노의 저주’는 따지고 보면 이 고비용 저효율 구단이 내세울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마케팅이었을 지도 모른다. 단장이 된 엡스타인은 선수 영입, 방출, 트레이드, 드래프트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힘 빼놓고 봐줄 게 없다는 데이빗 오티즈, 열정적이기만 하다는 케빈 밀라를 영입했다. 취임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 성과를
국도 45호선 우회도로 건설 ‘발등의 불’ 처인구 지역 아파트 수만 가구 들어서 근본적 해결 못하면 ‘교통지옥’ 불가피 국토부, ‘제5차 5개년 계획’ 반영 검토 [용인신문] 최근 용인시는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강선 연장은 광주~용인~안성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으로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15년 째 끊겨 있는 국도 45호선 우회도로인 국가지원도로 57호(마평~모현)선이다. 6월 현재, 국토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강선 못지 않게 시급하고 중요한 국지도 57호선을 긴급 진단한다.-편집자 주- # 최악의 장기민원 57호선(마평~포곡) 용인시에서 가장 오래된 주민숙원사업을 꼽는다면 국도 45호선 우회도로인 국지도 57호선(마평~포곡)연결 문제다. 선거철마다 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는 단골 메뉴다. 2006년 도로구역 결정 고시 후 15년 째 중간에서 딱 끊긴 채 멈춰선 이유와 대책은 무엇일까? 처인구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국지도 57호선은 당초 경기도 사업으로 처인구 마평동~모현읍 초부리까
[용인신문] 용인시가 처인구의 개발속도에 비해 도시인프라 구축에 늦장 대응을 하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공공시설 배치 용역을 실시 중이다. 낡고 업무공간조차 턱없이 부족한, 심지어 안전등급마저 낮은 처인구청사의 경우 아직도 신축이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차장까지 턱없이 부족해 민원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만약 수지구였다면 민원인들이 용납했을까? 처인구는 아직 원주민 비율이 높고, 농촌 지역이 많다. 그래서인지 행정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작은 편이라고 한다. 구청사 뿐이 아니다. 노인층 이용이 많은 보건소 역시 대중교통 노선과는 거리가 멀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처인구 이슈는 행정복지서비스보다 교통문제가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처인구에 계획된 공동주택은 10년 이내에 수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의 도로교통망으로는 절대부족이다. 그럼에도 처인구를 관통하는 철도노선이 국가 철도망 계획에서 빠져있고, 국도 우회도로나 대체도로 계획이 멈춰있다. 과거 난개발 시절, 용인시의 구호는 선계획 후개발이었다. 모든 난개발의 가장 큰 원인은 도로망에서 비롯됐다. 복지시설 등의 문제는 잠시
[용인신문]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코로나19의 확장세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예방접종을 받은 인구가 1400만명을 넘었고, 확진자도 줄어들고 있어서 일 년 넘게 집안에 숨어지내던 삶을 청산할 때가 가까워 오고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허리가 자신의 나이를 자랑하고, 소화능력도 많이 떨어져 뭘 조금만 많이 먹으면 숨이 찰 지경이다. 계절은 이미 여름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으니 장마가 오기 전에 딱 바깥으로 나가기 좋은 날, 하지만 아직 사람들이 많은 곳을 택하기보다 한적한 텃밭을 가꾸는 편을 더 권한다. 얼마 전 지인의 초대로 그의 텃밭을 방문했다. 초록을 자랑하는 채소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자라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그걸 샘내는 각종 벌레들 역시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종족을 늘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화학비료나 농약 없이 오로지 농부의 부지런함과 정성만으로 가꾼 채소들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향과 맛을 품고 있었다. 채소밭에 방문하며 준비해 간 고기는 그저 거들 뿐이고, 그날의 주인공은 바구니 가득 물기를 품은 상추며, 겨자, 청경채, 케일, 쑥갓, 치커리 등이었다. 요즘 책상에서 내내 지내다 보니 소화가 엉망인데, 밭에서 이리저리 구경하며 땀도 흘리
[용인신문]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을 불고 온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의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발언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찻잔 속 태풍처럼 사라질지, 아니면 최소한의 장치를 통해서라도 현실화 수순을 밟게 될지 관심사다. 30대 신임 야당 대표의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발언 배경은 무엇이고, 지역 내 선출직 공직(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의 문제점과 폐해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자격없는 선출직 공직자 문제 “지금 우리나라 지방의회나 국회에 가 보면 기초적으로 의정활동하기 위해 알아야 될 것들을 알지 못하고, 공천 받아서 당의 힘으로 당선돼 활동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준석 ‘국민의 힘’ 신임 당 대표가 밝힌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배경이다. 이 대표는 “1등부터 5등까지 줄을 세워 공천주는 게 아니라 일종의 운전면허 시험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커트라인 자격론’을 내세웠다.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발언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최소한의 역량은 갖춰야 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직을 포함한 입후보 예정자 모두에게 해당된
[용인신문] 최근 정치권에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논란은 국민의 힘 이준석 당대표의 공약에서 촉발됐다. 자격시험은 그동안 공천제에 무임승차한 함량 미달 정치인들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구체적인 자격시험 방법론이 제시되지는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세대교체 바람처럼 선출직 공직자들도 변해야 한다는 것.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정당 기능 중에서 공직 후보자 추천이 가장 중요하고도 어렵다. 그래서 완벽한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사실상의 상시 공천심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순 자격시험 이상으로 정당의 인재영입 구조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인물 검증 방법론으로 토론배틀을 거론했고, 당 대변인부터 토론배틀로 선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아직까지 뚜렷한 방법론이 제시되진 못했지만 그동안 보수정당 수뇌부가 보여왔던 행태와는 분명 파격적인지라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현재 이 대표가 거론한 대상은 기초단체로 국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공직자다. 온전한 지방자치제 부활은 1995년 4대 지방동시선거로 시작됐다. 이중 기초의회는 1
벌써부터 여·야 시장 후보군 ‘하마평’ 무성 민주 백군기 현 용인시장 공천 준비 안정권 이건한 시의원·현근택 변호사 행보도 주목 3선 중진 김민기 국회의원 최대 변수 예상 국민의힘은 김범수 용인시정 위원장 출마설 이상일 용인시병 위원장도 시장직 도전 유력 조창희 도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의지 밝혀 [용인신문] 용인시의 2020년 일반‧특별회계 등을 모두 합치면 3조 4000억 원. 이중 코로나 재난기금 등을 제외한 실질 예산은 2조 8000억 원이다. 인구 110만 명을 넘어선 대도시로 내년부터는 자치단체 위상이 특례시로 바뀐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6월 8기 민선시장은 초대 특례시장으로 선출되는 셈이다. 그만큼 중차대한 선거로 평가된다. 준 광역시급인 특례시 용인시를 이끌어갈 첫 수장은 누가 될지, 현재 어떤 인물들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지 알아봤다. <편집자 주> # 민선 8기 용인시장은 준 광역시장급 2022년 용인시는 수원‧고양‧창원시와 함께 준광역시급인 특례시 지위를 받게 된다. 특례시가 되면 행정력은 물론 재정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현재의 행정시스템으로는 특례시 위상을 감당할 수 없기에 지금부터 비상 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