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 편 스마트시대, 지역신문이 더 유리하다 매체 급변화, 소규모로 발빠른 대응 가능 전국 방방곡곡 새로운 컨텐츠 개발 필요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한지 2개월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신문 활용 교육(NIE) 확산을 위해 3년간 385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신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정태영)는 언론진흥정책 및 현안을 협의하고 국정 주요과제를 들어보기 위해 정병국 장관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 인터뷰에 참여한 회원사 ▲ 회장단 : 정태영 회장(전남 목포투데이), 이창구 감사(경기 가평타임즈), 김중기 고문(김천신문), 이영호 상임부회장(경기 군포신문), 허도명 총무부회장(경남 통영한산신문) ▲ 시도협의회 : 경기(김부자 시흥자치신문대표), 강원(김좌훈 인제신문대표), 충북
이런 이유 김선우 그 걸인을 위해 몇 장의 지폐를 남긴 것은 내가 특별히 착해서가 아닙니다 하필 빵집 앞에서 따뜻한 빵을 옆구리에 끼고 나오던 그 순간 건물 주인에게 쫓겨나 3미터쯤 떨어진 담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그를 내 눈이 보았기 때문 어느 생엔가 하필 빵집 앞에서 쫓겨나며 드넓은 얼음장에 박힌 피 한 방울처럼 나도 그렇게 말할 수 없이 적막했던 것만 같고- 이 돈을 그에게 전해주길 바랍니다 내가 특별히 착해서가 아니라 과거를 잘 기억하기 때문 그러니 이 돈은 그에게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나에게 어쩌면 미래의 당신에게 얼마 안 되는 이 돈을 잘 전해주시길 전쟁터에서, 강변 공사장에서, 연탄 화덕 옆에서 돈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간다. 각박한 세상, 참 잔인한 인간의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나이를 1년으로 환산했을 때, 인간이 나타난 시기를 굳이 계산해보면, 12월 31일 오후 8시 50분쯤이 된다. 물론, 두 발로 걷기 시작한 것은 훨씬 뒤였을 것이다. 12월 31일 늦은 저녁 홀연히 나타난 작은 종(種)이 기를 쓰고 살아남더니만, 결국 11시 59분쯤에 나타난 돈이란 것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인간에
구제역이 말 그대로 역병처럼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몰라서 당하는 것인지 알고도 당하는 것인지 알 순 없지만, 어쨌거나 먹이사슬 구조로 볼 때 최 상부에 위치한 우리의 고민 또한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땅에 사육되고 있는 모든 소 돼지를 땅 속에 묻은 후에 우리는 정말 육식을 끊을 수 있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진짜 문제는 구제역 이후부터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 때부터 대다수의 국민은 당연히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수입 고기를 먹어야 할 것이다. 사실, 필자는 지금도 수입산 소고기인지 한우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그 동안 국내산 소 돼지 또한 수입 사료 등을 먹고 자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육환경만큼은 외국과 달랐다. 국내에서 제아무리 집단사육이 이뤄진다 해도 거대 축산제국인 미국의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인간적(가축을 생매장 하는 방식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인 관리도 한두 마리 혹은 일이십 마리일 때나 가능한 것이지, 적게는 수만 마리에서 많게 수십만 마리를 한꺼번에 키우는데 어떻게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겠느냐는 이야기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단순히 축산 농가만의 문제로 보아
남편이 공무원인데 국민연금은? Q : 남편이 공무원연금을 내고 있는데 제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 A : 배우자분이 공무원연금을 내고 있더라도 고객님께서 국민연금에 가입,연금보험료를 납부하시면 향후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일반 사업장과 자영자 등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노후 소득보장제도인 반면,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노후에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그 성격은 같지만 적용대상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군인에게는 군인연금이, 사립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이, 별정우체국 직원들에게는 별정우체국 연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배우자(남편)분께서 공무원연금 가입자시고 본인이 전업주부시라면 희망하실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국민연금 당연가입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업장에 근무하시거나 사업자등록을 내셔서 소득활동에 종사하시면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을 하셔야 하고 소득에 따른 보험료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또 전업주부로 소득이 없다 하더라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가입하실 수 있는데 이를 임의가입이라고 합니다. 국민연금은 개입별로 가입하기 때문에 배우자분이 공무원연금 가입자이시더라도 고객님께서
연료비 연동제 - 세번째 이야기(오해와 진실) ▲ 연동제가 시행되면 전기요금이 오르기만 한다 ? 그리고 지나치게 요금 변동이 잦다? 연동제가 시행되면 전기요금은 연료비 변동에 따라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7월에 연동제가 시행되면 통상적으로 1년 단위로 변하던 전기요금이 매월 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요금이 전기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실제로 많지 않아 소비자가 느끼는 변동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 연동제를 시행해도 전기는 필수재라 전기소비 절약효과가 없다? 1차 에너지인 석유 , 석탄 , 가스보다 전기 가격이 더 낮아 소비자들은 굳이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분야에서도 대부분 전기를 사용한다. 연료비 연동제는 이러한 에너지원 간 비효율적인 대체 현상을 줄이기 위해 연료비의 변동액을 전기요금에 연계하는 제도이다. 아무리 전기가 필수재라 해도 연료비의 가격에 따라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보다 합리적으로 전기 소비를 하게 될 것이다 . ▲ 연료가격이 올라도 몇 개월 뒤 반영되므로 시행효과가 없다? 연료비 조정요금은 국제 연료가와 환율의 추세에 따라 변동되지만 매월 수입되는 연료 도입 실적의 집계와 소비자에 대한 사전 안내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내 놓은 사법개혁안에 대해 검찰이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개특위의 개혁안 가운에 특히 검찰이 불만스러워하는 부분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기능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다. 법무부는 지난 19일까지 국회의 구상에 부응하는 개정법안을 제출하라는 검찰관계법소위원회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이날 법무부는 대검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특별수사청 신설, 경찰 수사개시권 명문화 등 국회 사개특위 검찰소위가 마련한 검찰개혁방안을 모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내용의 최종의견서를 검찰소위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의견서에서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운영을 개선하고 수사기능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판사와 검사 비리를 전담 수사하는 특별수사청 신설에 대해서는 검사 비리를 수사하는 특임검사제를 법제화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경찰 수사개시권 명문화에 대해선 명문화에 반대하지만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경찰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특히 야당측 위원들과의 대치 전선에서 검찰 진영의 사령탑은 김준규 검찰총장이다. 그는 이미 기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건을 비롯해
치솟는 물가, 가파르게 오른 전세 값, 불안한 아파트 투자 등 시중에 유통되는 부동산 자금은 헤매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개통한 경춘선 전철역주변 땅값 폭등은 헤매는 부동산 자금의 돌파구 역할은 물론, 토지투자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이에 발맞춰 최근 완공된 용인경전철 역사주변과 새로 공사가 진행되는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역 주변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신설되는 부발역은 이미 이천의 심장이 돼버린 하이닉스 반도체 주변에 위치,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역세권개발 전문그룹인 (주)한덕 코퍼레이션 대표이사인 이승훈 사장은 지금까지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던 수도권 동남권이 새로운 황금알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리적 여건이 뛰어난 곳임에도 여러 규제로 개발이 힘들었던 용인, 이천, 여주, 양평 등이 완화된 규제로 새롭게 개발지로 급부상,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투자처가 됐다고 말한다. 그는 2000년대 초중반에 각광받던 용인, 양평, 여주는 주 5일 근무제가 자리 잡으면서 투자와 전원생활을 같이 할 수 있는 전원주택지에 관심을 보였다며 하지만 갑작스런 고유가 및 물가상승,
■ 어린이 위한 법안이 오히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마련된 법이 오히려 어린이들의 공간을 줄이는 법으로 전락할 위기.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분포돼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대부분은 지난 2008년 제정 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 관리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그러나 관련 시설 검사가 가능 한 기관은 국내에 단 두 곳으로, 검사 인력도 42명에 불과하다는데... 결국 대부분의 어린이 시설이 검사를 받지 못해 철거돼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이에 한 시민은 현재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대로 가면 대규모 폐쇄나 철거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 ■ 시청 게시판을 건강하게 시청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과 건의사항을 올려 공직자들이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용인시청 게시판에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게시글 등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이에 시민들은 게시판 글씨기에도 매너가 필요하다며 아름다운 참여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 ■ 자원봉사자의 힘 용인지역
■ 용인시의회 사라지는 물건들 H 시의원의 절도사건으로 지역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그동안 용인시의회 사무용품 등이 계속해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 게다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에는 의회 기자실 소형냉장고까지 사라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CCTV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이에 의회사무국은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시의회 측은 급기야 사무용품 보관함에 자물쇠를 채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는데. 시의회 관계자는 스카프 사건으로 어수선한 마당에 물품 등이 자꾸 사라져 곤란한 입장이라며 보안용 감시카메라를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 마음이 앞서다 보니 최근 지역 내 일정지역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 시설물과 공연예산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가 제정돼 눈길. 시에 따르면 해당 조례는 문화의 거리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실제 특정 지역에 대한 거리 지정은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가 남은 상태. 하지만 기흥구 보정동 상가주택 밀집지역 카페거리 입구에는 경축, 문화의 거리 탄생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이미 게시돼 있다는데. 실제 이들 상가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이미 지정된 것으로
민주당은 14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용인시의회 민주당 비례대표인 한은실 의원을 제명키로 결정했다. 민주당 윤리위(위원장 박주현)는 수지구 죽전동 아울렛 의류 매장에서 고가의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은실 의원에 대해 중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렸다. 이날 윤리위원회에는 한은실 의원도 참석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동일기 넷 본동에 내리는 비 윤중호 성님, 모든 게 젖습니다. 아침마다 국립묘지를 다녀오시는, 옆집 할아버지의 보건체조가 젖고, 또 하루를 공친, 지하철 공사장 아저씨들의 담배 연기가 선술집에서 젖고, 보증금을 20만 원씩이나 넣은 내 삭월세 방 앞에 심어논 호박잎이 젖고, 그 뒤로 아무렇게나 버려진 공터의 풀잎이 젖고, 옆방 아저씨의 청승맞은 유행가도 따라 젖고, 젖다가는 한강물도 제법 뽀얀 물보라를 튀기면서 젖어갑니다. 성님, TV에서는 한강 수위가 어쩌구 말이 많지만, 제일한강교 위로 대낮에도 불을 켜고 씽씽 달리는 차를 보며 산동네 사람들은, 애기를 들쳐 업고 꾸적꾸적 물귀경갑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무섭게 불어오르는 물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야 없지만 깜깜하도록 퍼붓는 장마비도 지랄맞고 눅눅한 산동네의 답답한 마음들은 적시지 못하는 모양이지요? 방사능비가 내린다. 겨우 피기 시작한 목련꽃 벌어진 입 속으로, 참새처럼 재잘거리며 등교하는 딸아이의 머리 위로 방사능비가 내린다. 암을 일으키느니 인체에 해가 있느니 없느니 따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누군가는 이 사실을 자꾸 숨기려고 한다는 사실 때문에 자꾸 불편해진다.
홍순석(강남대교수,인문대학장) 이사주당(李師朱堂)과의 만남은 용인지역의 향토사를 연구해온 내겐 큰 수확이었다. 1995년 12월 언문학자 유희(柳僖)선생의 묘역을 찾아 나섰다가 사주당의 묘소까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때마침 경기도에서는 사주당을 여성 실학자로 선정하여 선양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용인향토문화연구회에서는용인의 큰 여성으로 부각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주당의 선양사업은 다른 여성실학자에 비해 진작(振作)되지 못하였다. 2000년 6월, 유희선생이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되면서 다시 사주당에게 관심이 기울여졌다. 방송매체에서는 사주당의 《태교신기(胎敎新記)》에 주목하였다. 이에 힘입어 사주당의 위상을 가늠하려는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되었다. 대다수의 조선시대 여인들이 각자의 재능과 학식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사주당은 성리학을 비롯하여 다양한 영역의 책을 탐독하였으며, 《태교신기》를 저술하여 여성 실학자로 인정되었다. 이제는 여성학한의학사회학서지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단편적인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국역서도 몇 종 출간되었다. 필자 역시 여러 차례 여성 실학자 사주당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