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환경새용인21 실천협의회(이하 용인의제21)는 지난 1999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0년 9월에 창립한 환경문제를 핵심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친환경을 토대로 시민 삶의 질이 더욱 성장하는 것이 용인의제21의 과제다. 용인의 토박이인 최원호상임의장이 지난 2006년 3월 용인의제21 상임의장으로 추대된 후 현재까지 이런 환경운동에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먼저 용인의제21은 생태문화학교(지도자양성과정)를 8회째 진행하고 있다. 사실 용인 지역환경활동가의 대부분이 생태문화학교 수료생으로 구성된 점은 교육이 알차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용인의제21은 환경의 지침서가 되는 자연생태도감을 제작하고 있다. 2007년에는 ‘용인나무이야기’를 2008년에는 ‘용인풀꽃이야기’를 제작했다. 또 올해에는 ‘용인곤충이야기’를 제작 중이고 내년에는 ‘용인경안천이야기’를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수도권 식수원인 경안천 살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생태문화학교 수강생들은 각종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비롯, 경안천 생태지도를 제작하고 청소년 경안천 대탐사 등 체험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용인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용인시계따라 사백리탐사를 용인지역신문
봉사활동 시범학교인 수지고등학교. 이곳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학부모샤프론봉사단(이하 샤프론봉사단, 총단장 류명숙)의 활동이 눈길을 끈다. 샤프론은 미국의 초·중·고교에서 교사를 도와 학생들의 교외활동을 인솔·지도하는 학부모봉사자를 말하며, 학부모샤프론봉사단은 사단법인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소속의 학부모봉사단을 말한다. 1999년 경기도에서 첫 시범학교로 지정 된 수지고등학교 학부모샤프론 봉사단은 교사와 함께 자녀지도 특히 봉사활동 영역에 도움을 주며, 건강한 공동체를 구성하고 교육을 가정과 학교가 같이 한다는 목표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샤프론 봉사단의 회원은 학부모만 100여명이 넘는다. 모두들 바쁜 일상생활에도 봉사 활동은 빼 놓지 않는다. 봉사 활동을 처음 접해보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한번 두 번 하다보니 이제는 생활 속 꼭 해야 할 일로 자리 잡았다. 물론 봉사 활동을 한다고 해도 그들에게 물질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없다. 주머니를 털어 봉사 활동에 필요한 비용도 낸다. 하지만 샤프론 봉사단원 들에겐 활동하는 것에 제약은 없다.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소통의 기회도 만들어 주는 넓은 세상으로의 문이 그들
박숙현의더굿피플/| 송후석박청자 우편물이 왔다. 수필집과 시집이 각각 1권씩 두 권이 들어있다. 춘당 송후석씨가 보내온 수필집 그림의 떡과, 시집 하얀 눈꽃(교음사 刊). 아, 지난해 새로운 시집과 수필집을 받은 것 같은데, 벌써 또 다른 수필집과 시집이 나오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열정의 샘이, 글이 분수처럼 넘쳐나고 있는 분. 2002년 수필로 등단해 벌써 수필집이 4권 째 출간됐고, 시도 등단해 시집은 5권 째다. 모두 9권의 책을 발간했다. 열정은 춘당 뿐만이 아니다. 부인인 연운 박청자씨도 같다. 1년 먼저 수필로 등단한 문단의 선배이기도 한 연운은 남편보다 1권 많다. 10권의 책을 냈다. 지난해는 소설로 등단했다. 딸도 수필집을 냈고, 막내 아들이 시로 등단한 것은 물론, 장조카 며느리까지 수필로 등단한 문필가 집안이고 보면 이들 부부의 글에 대한 열정을 온 집안의 자녀들이 닮은 게 분명하다. 인생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부부. 이들 부부의 사는 모습이 궁금해졌다. 자택을 방문했다. 두 부부는 각기 작업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서 글을 쓰고 있었다. 춘당은 방에서 글을 쓴다. 그동안 작품을 발표했던 문예지며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을 지인들에게
먼 외국에서 태어나 용인지역으로 시집 온 외국인 신부들에게 ‘한국의 친정 어머니’로 통하는 대한적십자사 용인성산봉사회 회원들. 국제결혼 증가로 외국인 여성들이 용인의 시민들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언어의 장벽과 생활 습관의 차이로 이들이 자리 잡기란 조처럼 쉽지 않다. 이를 눈여겨 본 성산봉사회 최순애 회장은 지난 1월 회장직을 맡으면서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 회원들과 1대 1 친정엄마 결연을 생각해 냈다. 결연으로 연결 된 다문화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고 있는 최 회장과 회원들은 벌써 ‘친정 어머니’로 마음과 마음이 통했다.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던 외국인 여성들은 자신의 한국인 어머니인 회원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람 정이 무엇인지, 외롭게 살던 외국인 여성들이 차츰 차츰 한국의 정을 느끼면서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회원들도 자신의 생활과 겸해 외국인 여성들을 찾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정이 쌓이는 것을 보고 느끼면서 더욱 큰 사랑을 나누고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용인으로 시집 온 타국의 신부들은 처음 회원들이 자신들의 가정을 방문 했을 때 겁
지난 2007년 출발한 아름다운세상자원봉사(회장 임재빈)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깨끗하고 아늑한 생활 공간을 전해 주는 집수리 봉사 단체다. 단체가 꾸려지기 전부터 봉사를 해온 임재빈 회장은 분당에서 꽤나 유명한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인이다. 이런 그가 꾸준히 봉사를 해오 던 중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뜻을 모아 만든 봉사 단체가 바로 아름다운세상 자원봉사다. 인터넷 카페에는 1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에 직접 나서는 이들도 30~40명에 달한다. 시나 지역 관계 기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연결해 주면 너나 할 것 없이 노동꾼들이 되는 회원들은 주머니에서 얼마간의 돈을 내어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고 직접 가지고 가는 공구들로 뚝딱 집수리를 마친다. 처음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이제는 집수리 전문인이 다 됐다. 이들의 손길이 닿은 곳도 비교적 큰 시설인 무법정사부터 장애인 시설 한울공동체, 산 골짜기 어느 노인의 집까지 벌써 20군데가 훌쩍 넘었다. 임재빈씨와 함께 자원봉사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부인 장성애씨는 처음 아이들과 집수리 봉사를 다녀온 때를 잊지 못한다. 장
지난 21일 용인시중앙동사무소가 50여명의 주민들로 아침부터 북적였다. 이날은 중앙동주민자치센터가 매월 3째주에 실시하는 무료·이·미용봉사가 있는 날. 중앙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미용사들도 총 출동했다. 이날 참석한 미용실만해도 리헤어, 파랑새, 소원, 헤어캐슬, 헤어라인, 유산숙 미용실 등 7개 미용실. 이들은 머리를 다듬기 위해 모인 50여명의 지역 주민들을 정성을 담아 깔끔하게 변신 시켰다. 이날 머리를 다듬기 위해 모인 주민들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부터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었다. 이들은 순서를 기다리면서 처인구보건소에서 실시한 건강 체크도 받아 볼 수 있었다. 한 주민은 “없는 생활에 미용실 한번 가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무료로 다듬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몇 번씩 미용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최운학 위원장은 “매월 실시하는 무료 봉사에 지역 내 업체 뿐 아니라 다양한 주민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앙동 주민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무료 이·미용 봉사 뿐 아니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
손바느질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여성의 아픔, 외로움을 달래며 한땀 한땀 천천히 떠가는 바느질은 규방 여인들의 한을 달래주는 탈출구였을 겁니다.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한일교류전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해인 규방의 변인자 선생. 단아하고 조용한 인품에서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그녀는 오늘날 우리 일상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조각보의 꿈을 찾아 내일로 이어주고 있다. 10여년 전 암 수술로 인해 정신적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그를 슬럼프에서 구해준 것이 규방공예였다. 해인은 규방공예 강좌를 접하면서 공예의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들었다.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게 된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 특히 색상에서 느끼는 경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새롭게 인식하게 된 우리의 색은 생활 도처에 있었지만 그런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규방 공예, 아니 어쩌면 5방색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것인지도 모를 그녀의 배움에 대한 열망은 넓이와 깊이를 더해 가기만 했다. 이제 그녀는 규방 공예 세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한 눈팔지 않고 꾸준하게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온 그녀는 이제 우리나라 규방 공예계에서 알아주는 주인공이 됐다.
올해 90세인데 누가 그 연세로 볼까. 고 장욱진 선생의 미망인 이순경 여사. 천진무구한 그림으로 보는 이들을 동심으로 이끌었던 장욱진 선생의 말년 화실 마북동 고택에서 이 여사를 만났다. 그녀는 현재 장욱진 선생에 대한 회고의 글을 집필 중이라고 했다. 평소에 불교 공부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이 여사는 무릎 관절 때문에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수중 운동하는 외에는 건강하단다. 기거는 역시 마북동에 있는 작은 한옥에서 불교 공부를 하며 머물고 있다. 1986년 용인에 처음 내려와서 마북동 고택(화실)이 수리중일 때 한 달 여를 장욱진 선생이 작업실로 사용했던 화실이다. 화실이 없다고 그러니까 두손 화랑에서 지었어요. 이 여사는 고택에 매주 일요일 들른다. 일요일에는 애들이 모이니까. 5남매를 뒀는데 장욱진 선생이 유독 아꼈던 맏딸 장경수씨는 현재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운영을 책임지면서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운영을 위한 공부중이라고 했다. 경수씨도 아버지를 무척 따랐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던 장욱진 선생은 경수씨가 조잘조잘 수다를 떨면 배먹은 것 처럼 시원하다며 좋아했단다. 혹시 자녀 중에는 화가가 없을까. 둘째딸 장희순씨가 염색을 하고, 셋째 혜수
신갈로타리클럽(회장 김흥수)이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지도 벌써 20여년이 넘었다. 1987년 창립된 신갈로타리클럽은 현재 1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봉사 활동부터 이웃을 돌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기흥구청에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전해달라며 보행보조기 40대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기탁된 보행보조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기흥구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김흥수 회장을 비롯해 국제로타리클럽 3600지구 양정분 총재 등 로타리클럽 임원진은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이웃돕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갈로타리클럽은 이에 앞서 지난 1월도 2400여만 원 상당의 보행보조기 12대와 복지용 업무에 사용해달라며 차량 1대도 기탁했다. 이날 기증받은 전동휠체어는 기흥구 지역 내 용인장애인자립센터와 용인노인복지센터 등 장애과 노인시설에 기증돼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9명에게 전달됐다. 기
김재영 신임 예술감독의 취임을 기념하는 경기도립국악단 제82회 정기연주회 ‘和Ⅰ-성악과 만나다’가 오는 6월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같은달 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화합·조화·하나’를 의미하는 ‘和’는 국악관현악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기조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정기연주회 고정시리즈 중의 하나다. 김재영 예술감독이 앞으로 제시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음악적 방향과 새로운 색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솔리스트와 합창단이 선보이는 동·서양 갈라 콘서트, 36년 한결같이 우리 소리만을 고집해온 ‘경기명창 김영임’, 각종 콘서트와 오페라무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인혜’, 남자성악가 ‘바리톤 서정학’, 세계합창연맹(IFCM)이 뽑은 전세계 22개 합창단에 선정된 ‘안산시립합창단’ 등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소리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등병과 가족의 포근한 만남육군 종합정비창 예하 특수무기정비단(이하 특무단·지휘관 중령 김송근)은 군내 자살과 탈영사고의 예방을 위해 이등병 가정과 연계한 후견인간부 격려활동을 통한 맞춤형 신상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무단은 매 달 이등병 부모에게 초청장을 보내 면회를 온 부모를 대상으로 지휘관, 후견인간부, 분대장이 동석해 만남을 갖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은 지난 4일에도 부모와 영내에서 간담회와 병영시설 견학 및 식사시간을 가졌다. 영내식당에서 조촐한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행사에 참가한 어머니들은 아들과 늘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는 부대원들을 또 다른 아들 삼으신 것 마냥 불쑥 껴안기도 하고 ‘아들~!’하고 부르며 상추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기도 했다. 어느덧 후견인간부는 삼촌이 되어 있고, 분대장은 형이 되어 있었다. 특무단 지평하 이병의 아버지 지순찬(54)씨는 “부대의 1:1후견인 활동을 보니 아들의 군생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아들이 군생활하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것 같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에 동석한 특무단의 오동영 준위는“앞으로 베게에 눈물 적실 일 없겠다며 고마움
한국민속촌 장터 공방에서 방짜유기 수저(놋숟가락, 젓가락)를 11년째 만들고 있는 김상구 김상국 쌍둥이 형제(75). 민속촌 유기는 혼수용품으로도 잘 나가는데, 더욱이 이들 수저세트는 튼튼하고 가벼운 방짜 수공예품인데다 다른 곳 주물 제품 보다도 저렴해서 더욱 인기가 높다. 이들 형제는 유기 수저 만들기를 19세부터 했으니 잠시 동안의 외도를 빼고도 50여이라는 긴 세월동안 수저만 만들었다. 당연히 방짜 놋수저 만드는 일은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한다. 먹고 살기 위해 배운 일. 당시는 누구나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인데다 더욱이 유기 만드는 직업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유기장이었던 부친은 일곱 남매를 키우느라 먹지 못해 돌아가셨을 정도였다. 쌍둥이 형제는 당시의 징그럽던 가난을 안타까이 회상한다. 생각도 없었어. 밥만 있으면 돼. 눈에 밥이 선했어. 쌀밥 한 그릇 먹으면 죽어도 원이 없을 정도였지. 그래서 밥밖에 몰랐어. 그런데 시방은 백만장자도 부럽지 않지. 허연 쌀밥도 싫으니. 유기장이란 직업이 예전보다야 나졌지만 여전히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 이들 형제의 소원을 잘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이들 형제의 소원은 무형문화재. 왜냐면 전국에서 두들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