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삼 신임 경기도박물관장 전시공간 한계 탈피 먹거리 복합공간 진화 구상 카페와 문화예술과 전시 공유 생활속 박물관 용인 기흥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은 용인시민에게 인기 있는 공간이다. 지난 8월 취임한 신임 전보삼 경기도박물관장을 만났다. 한시도 쉬지 않는 부지런한 성격의 전 관장은 취임하자마자 작지만 아름다운 성과물을 벌써 만들어냈다. 경기도박물관 명품 10선 엽서를 제작했다. 문화상품 하나가 뚝딱 만들어 진 것이다. 항상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일을 추진하는 전 관장은 이미 톡톡 튀는 몇 가지 구상을 가지고 있다. 우선, 박물관을 정신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만족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기존에 컵라면을 판매하는 매점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고급 식당과 카페를 꾸밀 구상인데, 고급 식당과 문화상품 판매장, 카페 등이 한 곳에 밀집 되면, 도민들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박물관에서 문화를 향유한 후 품격 있는 식사를 같은 공간에서 한다는 것은 근사한 일이며, 이는 박물관의 이용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전 관장은 또한 박물관을 무한 창의력 공간으로
그동안 규제해소·지역발전 '동분서주'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역량 집중 제대로 된 처인구 발전이 용인 미래 좌우 더 듣고 더 뛰는 현장의정 통해 소통강화 이우현 국회의원(새누리당·용인갑)19대 국회 임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용인지역 최초의 시의회 의장 출신 국회의원으로 지역과 국회에서 3년을 보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제3대와 4대 용인시의원을 거치며 지방자치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그는 현재 용인시 상황에 대해 “용인시 제2의 도약을 위한 과도기”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경전철 지방채 등에 따른 긴 재정난 터널을 통과했고, 100만 대도시 입성의 문턱에서 ‘용인만의 장기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100만 대도시 용인’의 중심에 처인구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인구 100만 도시가 아닌 ‘누구나 살고 싶은 대도시 용인’을 위해서는 처인구 발전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지난 9일 이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그동안의 의정성과를 간단히 설명한다면 ? A.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대정부 질문을 했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팔당수계 규제완화,
돌아보니 행복하게 잘 살았어. 4남매 모두 결혼 잘 하고. 신앙생활의 힘이었어. ▲ 이명숙 씨 시집온 후 1955년부터 지금까지 6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가계부를 써오고 있는 이명숙씨(82세). 소중히 보관해온 가계부와 틈틈이 써놨던 여행기, 수필 등을 토대로 82년 인생을 돌아보는 자서전을 지난 1월부터 집필, 8월 중 출간을 앞두고 있어 잇따라 세상을 놀래키고 있다. 모현면 능원리 산중 아름다운 자택에서 만난 그녀. 여전히 수줍은 소녀의 미소 속에 깃든 빛나는 푸른 꿈을 마주하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80세가 돼서야 30여년 간 해오던 피아노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고 이제는 그녀가 다니고 있는 능평 성당에서 성가 반주를 하고 있다고 첫 운을 뗐다. 가계부, 피아노, 자서전 등 80세가 넘는 세대와는 어울려 보이지 않는, 더군다나 모현면 능원리 산골마을 아낙으로 살던 여성의 삶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독특한 이력. 세상에!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삶이 무척 궁금해졌다. 그녀는 강원도 철원 실향민이다. 해방 후 국토가 분단 되면서 철원은 북한 땅이 됐다. 6. 25때 친할머니와 그녀만 남하했다. 당시 철원여고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다. 결국 철원여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앞두고 용인에서 열릴 시민연등행사 준비에 여념 없는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이자 봉행위원장인 본자 스님(이동면 연화사 주지)을 만났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는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모두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고 자비와 화해의 향기가 넘치는 세상을 구현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우리 용인에서도 연등이 어둠을 밝히듯 어려움 속에 지혜를 일으켜 지역사회가 화목해지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본자 스님은 올해 시민연등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잘해보자는 신도들의 의지가 담겨 있고, 연합회 스님들도 신도들의 뜻을 잘 받들어 잘 화합해나가는 중이라며 3000여 신도들과 함께 하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처님오신 날 행사는 5월 7일 점등법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오후7시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에서 법회와 함께 통일공원과 가로에 설치한 연등 및 탑에 점등을 하게 된다. 본 행사인 초파일 봉축법회는 17일 오후5시 30분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식전행사와 봉축법회, 제등행렬로 이뤄진다. 본자 스님은 이번 식전행사는 그간
▲ 강영복 죽전관리역장 운송수익우수소속기관 표창 코레일 흑자수익 중추적 역할 직언드로가 협업통해 값진 결실 서울 왕십리역에서 수원역까지의 노선이 분당선이고 죽전관리역은 분당선 내 서현역에서 매교역까지 17개역을 관리한다. 17개역의 종사자는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해서 150여명이다. 죽전역에 근무하는 강영복 역장은 죽전관리역의 수장으로서 코레일에서의 11년차 생활 이전에는 공직자의 몸이었다. 법과 원칙은 사회적 약속이며 반드시 지켜져야한다는 강영복 역장의 말은 그의 몸에 밴 공직생활을 대변한다. 지난 6일 운송수익우수소속으로 죽전관리역이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코레일의 흑자수익에 죽전관리역의 역할이 컸다는 표창이다. 당연히 자부심이 묻어나야하겠지만 강 역장은 겸손했다. 그는 분당선 연장선이 생긴 효과라며 그만큼 코레일이 온 국민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린 결과라고 말했다. 분당선 연장선 역사 근처의 사람들이 다른 탈 것에서 코레일로 이동수단을 바꿨기 때문에 그것이 코레일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부정승차관리 및 이용고객 계도를 비롯해 각 역사 내 비품 관리 등 수입의 누수 부분을 줄여준 죽전관리역 직원들의 말없는 노력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탐방-노석환 용인시육상경기연맹 회장 초등생 기초 체력 향상 달리기가 최고! ▲ 회장 노석환(배경은 없애주세요) 초등부는 서룡초등학교 25명, 성산초등학교 20명, 용마초등학교 20명이, 중등부는 용인중학교 16명이, 고등부는 용인고등학교 14명이, 일반부는 용인시청 6명 등 총 101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용인마라톤클럽 100명, 성산마라톤클럽 60명, 양지마라톤클럽 80명, 퓨마스마라톤클럽 70명, 수지마라톤클럽 140명, 총 450명도 함께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용인시육상경기연맹과 함께할 것입니다. 이들과 함께한 지난해 성적은 전국 소년체전과 전국 체전을 포함한 전국단위대회에서 초중고는 1위가 15회, 2위 13회, 3위 15회의 기록을 남겼다. 일반부는 1위 3회, 2위 6회, 3위 10회와 함께 국제대회에서도 2위 1회, 3위 1회 등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대표선수는 경기도대표 16명, 꿈나무국가대표 4명, 청소년국가대표 1명, 국가대표 1명이다.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용인시육상경기연맹(회장 노석환)에서는 지난해 Kids Run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IAAF(국제육상연맹)에서 유소년을 위하여 달리고, 던지고, 뛰는 기초운동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사라져야 할 때입니다. 미혼모가 그린 뜻 깊은 미술작품 전시회인 미술과 치료, 그 행복한 동행전이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미혼모에 대한 지속적인 미술 치료 봉사를 해온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의해 마련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지난 1년 동안 미혼모 돌봄 시설인 용인 생명의 집과 모성의 집에서 진행된 미술치료 과정을 마치면서 거둔 성과물들로서 전시회의 판매 수익금 및 후원금 전액은 미혼모 자립 후원에 사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작품을 활용한 명함집, 스카프, 쿠션 등의 다양한 아트 상품도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미혼모가 더 이상 그늘에서 지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당당하게 광장으로 나와 자신들을 드러내놓을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미술치료학을 공부한 김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인 2013년 미술심리치료 전문기관인 아트앤힐링을 설립, 어린이 아트앤힐링은 물론 미혼모 미술 치료, 미혼모시설 후원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미혼모는 사랑하는 사람, 가족, 사회로부터
▲ 주상봉 용인동부경찰서 정보과장 용인동부경찰서 주상봉(경정)정보과장이 오는 30일 정년퇴임한다. 37년 간의 경찰생활 중 28년을 용인지역에서 활동했다. 31년을 정보분야에서 활동한 그는 국내 베테랑 정보 형사로 통한다. 용인경찰로 보낸 28년의 시간 역시 대부분을 정보파트에서 일했다. 또 용인을 초임지로 경찰생활을 시작해 용인에서 마지막 임기를 맞은 몇 안 되는 경찰이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주 과장은 용인역사의 산 증인으로도 불린다. 지난 20여년 간 급격히 성장한 용인의 발전 과정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 대부분이 그의 손끝을 거쳤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용인동부경찰서 집무실에서 퇴임을 앞둔 심경과 소회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퇴임을 앞둔 주상봉(경정) 용인동부경찰서 정보과장은 과거 수지지역 개발과정에서 용인을 떠났던 기업들을 용인 동부권에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수지 및 기흥지역 아파트 건설 붐이 일던 1990년대, 일선 정보형사로 일하며 느꼈던 아쉬움에 대한 토로다. 그는 용인 군 당시에도 재정자립도가 울산 다음으로 좋았는데, 100만 인구가 눈앞인 지금도 용인에 제대로 된 생산시설이 없다는 것이 매우
최근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사회의 구성원이지만 한켠으로는 외국인인 그들에 대한 인권과 생활환경 문제는 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들을 보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기관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어느덧 외국인 이주민들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타국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치유해주는 교회가 있다.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분당베트남인교회의 응웬 티 투 타오(37ㆍ여)목사는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과 생계를 위해 타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위한 치유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의 명문대학인 호치민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그녀는 자신의 보장된 미래를 뒤로한채 한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이주민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5년 동안 한국에서 거주하며 종교활동과 봉사를 해오며 한계를 느꼈다고 판단해 지난 2010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해 어엿한 한국인으로서 더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Q. 한국으로 오게된 계기는? A. 어린시절부터 선교활동을 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기독교를 접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종교활동을 하며
한국외대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이 놀토 시행에 따라 지난 4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모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의 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외대 학생들은 용인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자원봉사 대학생 동아리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1, 2학기 각각 12주의 과정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1학기 수업을 모두 마치고 여름 방학 후 다시 2학기 수업에 들어가게 된다. 문화콘텐츠학과 임영상 교수 지도아래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태국 필리핀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문화와 음식 등을 배워봄으로써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흥미로와 하는 음식 만들기부터 춤, 노래 배우기, 그 지역 특색 상품 만들기 등 체험 위주로 진행해 각 나라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도왔다. 요즘 메스콤에서 자주 방영된 중국 전통음식 딤섬과 탕후루(과일꼬치) 만들기, 필리핀 전통 음식인 마카로니 스프 만들기, 태국 전통음식 무양 만들기 등 음식 만들기는 단연 인기였다.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만들어봄으로써 비가 많고 햇살이 강한 베트남의 특성을 이해하게
힘들긴 힘들어요. 그래도 색이 예쁘게 나오니까 기쁨이 크네요. 원하는 색을 조절해서 나만의 색을 만드는 게 즐거움인 것 같아요. 시원한 원삼면 사암저수지 옆에 있는 용인공예체험마을에서 염색 배우기에 바쁜 이은숙씨가 힘은 들지만 색이 예쁘게 나와 기쁘다며 천연염색 삼매경에 푹 빠져 있다. 이씨는 함선옥 강사가 시키는 대로 각각 쪽물, 치자물, 소목물에 담근 천을 맑은 물에 헹궈내고, 백반 물에 담그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일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함씨는 왜 백반 물에 담궈야 하는 지 등의 이론적인 내용을 수강생이 직접 체험하는 틈틈이 수시로 가르쳐서 수강하는 사람들이 지루해 하지 않으면서 외우게 한다. 물론 이론 수업 시간은 별도로 있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천연염색 손수건을 판매해 보기 위해 손수건 천을 사다 놓고 물감을 들이는 중이다. 커다란 광목천도 몇 개나 물을 들였는데 이불보나 옷감, 식당의 인테리어용 커튼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암저수지변에 널린 노랗고 파랗고 빨갛고 초록인 천들이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휘날리니 마음까지 시원하다. 인공의 숲에 쌓여 사는 현대인들이 이처럼 순전히 자연의 재료와 자연의 색, 그리고
시각장애인 오정환씨는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의철)에 마련된 여성 장애인 지도자 과정인 북아트를 배우는 중이다. 다른 장애라면 몰라도 시각 장애인도 북아트를 배운다는 말이 처음에는 쉽게 와 닿지 않았다. 어떻게 시각이 보이지 않는데 북아트를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오정환씨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각 장애쯤은 문제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저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접하게 됐어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장르다보니 책을 만든다는데 과연 뭘까하는 궁금증이 컸죠. 그런데 어렵지 않더라구요. 저는 이것 말고도 종이접기, 예쁜 글씨 쓰기, 퀼트도 다 배운걸요. 한글교실에서 글씨 쓰기도 배우는데 그건 어려워요. 깜짝 놀랄 일이다. 아니, 그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미안함이 더 크다. 그녀가 도전한 것은 북아트 뿐만이 아니었다. 눈으로 확인해 가면서 해야 하는 온갖 장르를 다 배웠고 재밌게 실천해 냈다. 일반인도 다 배우기 어려운 일을. 감각으로 만져서 하는데, 봉사자가 옆에서 도와줘요. 같이 풀을 칠해서 붙이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