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저는 보정동에 거주하며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여 현재 죽전도서관을 종종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정동에서 죽전도서관까지 매번 차로 데려다 줘야 하는 탓에 불편함을 느끼다가, 보정종합복지관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도서관 내에 열람실은 없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보정동과 죽전동은 중·고등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장소는 없습니다. 현재 학생들은 사설 스터디카페나 죽전도서관, 기흥도서관 등 원거리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주는 문제입니다. 보정동과 죽전동은 중·고등학생이 많아 학습 공간을 갖춘 도서관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보정종합복지회관 내 도서관에 최소 100석 이상 규모의 열람실을 반드시 설치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보정종합복지관 조감도.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새로운 모델이 될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이하 조례관리단)이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했다 도의회 조례관리단은 김진경 의장(더민주·시흥3)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의원 발의 조례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의원 발의로 제정된 각종 조례가 실제 민생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조례 이행에 뒤따르는 문제들을 해결할 개선책을 도출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조례관리단은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신미숙(더민주·화성4)·안명규(국힘·파주5) 의원이 공동 단장을 맡아 운영을 이끌고, 김태희(더민주·안산2)·문승호(더민주·성남1)·이서영(국힘·비례)·이채영(국힘·비례)·장윤정(더민주·안산3)·정경자(국힘·비례)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례관리단은 내년 6월까지 분기별 정기 회의와 수시 점검을 통해 제11대 의회 의원 발의 조례의 이행 상황을 진단하면서 조례별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으로, 지난달 25일 위원 위촉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도의회는 조례관리단 운영을 통해 의원 발의 조례 실효성 강화, 의회 정책 역량 강화 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
용인신문 | 영상물에서 이른바 ‘살아남기’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요리 프로그램, 아이돌 선발, 오지에서 탈출, 심지어 목숨을 건 영화까지 다양하다. 이들 프로그램에서 낙오자가 경험하는 좌절에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는 현실에서 낙오는 더욱 가혹하기 때문일 것이다. 공정한 규칙을 전제로 하는 스포츠 경기에서도 실패의 입장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는 어린이들의 피구경기를 통해 현실에서 좌절을 경험하는 약자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피구에서 규칙은 간단하다.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공으로 상대 팀의 몸을 맞혀 아웃” 시키면 된다. 공에 맞는 사람은 대체로 맨 앞에 있거나, 느리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무리에서 떨어져 있거나 실수를 한 사람이다. 때로 같은 편을 인간 방패로 쓰기도 한다. 피구 경기가 스포츠로 존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강자와 약자로 대비되는 게임과 같은 현실 세계에서는 다르게 해석된다. 사람들은 편을 가르고 상대를 공격한다. 살아남는 사람은 대개가 다른 약한 이들의 희생을 딛고 승리를 쟁취한다. 스포츠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잠시 중단을 할 수도 있고, 상대방이 다치지 않게
용인신문 | 처인구 이동‧남사읍 지역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추진된다. 용인 반도체 국가 산단 관련 핵심 도로 중 하나인 국도 45로선 확장 사업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올해 상반기 중 용인 반도체 산단을 관통하는 ‘국도45호선 확장 사업’을 정상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국가 산단 관련 기반시설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시설분과 킥오프 회의에서 오는 2030년 용인 반도체 제조공장(Fab) 1호기 첫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반시설분과는 지난 1월 15일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 후속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과 인공지능(AI)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신규 입지·인프라 적기 공급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신설된 민관 협력기구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선 기반시설분과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산업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매월 협
용인신문 | 내년 1월부터 교통사고로 가벼운 부상을 입은 환자들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향후 치료비)을 받기 어려워진다. 교통사고 보험금 부정 수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가벼운 접촉 사고에도 합의금을 더 받으려고 이른바 ‘목’부터 잡고 과잉 진료를 받는 관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근육이 긴장하거나 관절이 삔 정도의 경상 교통사고 환자(상해등급 12∼14급)는 원칙적으로 향후 치료비를 받을 수 없다. 향후 치료비는 합의금의 한 종류로 미래 예상되는 추가 치료비를 보험사가 미리 지급하는 금액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상 환자가 받는 합의금 중 향후 치료비 항목이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 기간이 8주가 넘는 환자가 향후 치료비를 받으려면 추가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보험사는 서류를 검토해 과잉 진료라고 판단하면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제출 서류는 연구 용역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중상 환자(상해등급 1∼11급)는 향후 치료비를 현행대로
용인신문 | 지난달 23일 처인구 유림동 영동고속도로변에 위치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지며 약 1㏊의 임야가 소실됐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시작된 불은 두 동으로 구성된 약 800㎡ 규모의 문구용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야산으로 확대되자 즉각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3대를 포함한 총 45대의 장비와 122명의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1시간 후인 오후 2시 45분경 큰 불길이 잡혔고, 네 시간 만인 오후 6시께 모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1개 동이 완전히 전소되고 다른 1개 동이 반쯤 타는 피해를 입었다. 또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약 1㏊의 산림이 소실됐다. 화재 당시 발생한 검은 연기가 확산되면서 인근 영동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들로부터 100건이 넘는 119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이 처인구 유림동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용인신문 | 최근 산행 중 빙판에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8시 48분께 삼가동 석성산 정상 부근에서 등산 중이던 A 씨(50대 남성)가 낙엽에 가려진 얼음에 미끄러져 다리 골절상을 입고 고립됐다.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용인소방서 역북119안전센터와 구조대는 30여 분간 수색 끝에 그를 발견했다. A 씨는 정강이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으로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했다. 구조대는 가파른 경사와 녹지 않은 얼음으로 인해 구조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들것을 이용해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홀로 등산 중이었고 영하의 날씨로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석성산 일대에서는 같은 날 오후 8시 46분께에도 B씨(30대 남성)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는 봄철이 다가오며 등산객이 늘고 있지만, 산 속에는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구간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낙엽에 가려진 빙판에 갑작스레 미끄러지면 부상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등산 전 날씨와 지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며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동행자와 함께
용인신문 | 용인시가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조합원 가입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현재 용인지역 내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거나 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인 13개 지역주택조합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것. 시는 지역주택조합의 허위 과장 광고나 잘못된 운영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달 24일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운영 실태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점검은 오는 4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조합원을 모집하는 단계이거나 설립인가 후 사업을 추진하는 중인 지역주택조합으로 처인구 8곳, 기흥구 4곳, 수지구 1곳 등 총 13곳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조합원 모집 광고 등에 관한 규정 준수사항, 조합의 자금관리, 계약서 명시 사항, 실적 보고와 자료 공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무엇보다 불법현수막(허위 과장·광고) 게시 등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행정처분 할 방침이다. 시는 또 국토교통부에 지역주택조합 관련 법령 개정도 요청할 방침이다. 시 측은 사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 조
용인신문 | 국내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 홈 경기가 오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됐다. 전북 현대는 지난달 27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3월 6일 오후 7시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시드니FC(호주)와 8강 1차전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북 ㄱ구단은 “AFC로부터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그라운드 잔디 상태 악화 등의 사유로 ACL2 1차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트 FC(태국)와 ACL2 16강 2차전을 지켜본 AFC는 경기감독관으로부터 잔디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받은 뒤 ‘경기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전북은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해 잔디 보수 및 교체 작업 등을 실시하고 향후 개선 계획과 함께 홈 구장 경기 개최를 요청했지만, AFC는 이를 최종 불허했다. 한편, 전북은 팬들을 위해 전주에서 용인까지 가는 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경기장 입장권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조정된 티켓 가격은 성인 1만 원, 청소
용인신문 | 광교산문화포럼(회장 안강현)은 병자호란(1636, 인조 14) 당시 김준룡 장군이 조선근왕병을 이끌고 청나라군과 싸워 승리한 광교산전투 승전 388주년을 기해 기념식을 지난 22일 승전지인 광교산 오초사 석굴 앞에서 개최했다. 이와 함께 청나라 적장 양고리를 사살한 오초사 석굴의 역사적 사실과 의의를 알리는 안내판 제막식을 가졌다. 안내판을 통해 처음으로 승전지가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안강현 광교산문화포험 회장은 “그동안 승전지인 석굴을 찾기 위해 회원들과 수차례 광교산 답사를 통해 최근에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마을 노인들 사이에는 구전으로 승전지가 전해져오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오초사 석굴 높이는 성인 키 높이 정도며, 성인 1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면적이다. 당시 사살된 백전노장 양고리는 청나라 제2대 황제인 청 태종의 매부로, 이같은 사실은 청나라 실록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인조 실록에는 승전국 청나라의 눈치를 보느라 양고리 등 청나라 장수 3명을 사살하고 승리를 거둔 이같은 사실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 후 150여년이 지난 정조대에서야 김준룡 장군의 공적이 알려졌고, ‘충양’이라는 시호를 받았으며
용인신문 | 경기도에서 공모한 ‘2025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용인시가 응모한 사업 2건이 선정돼 도비 1억 56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2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도와 지자체 일자리 협력사업으로, 지역·산업의 고용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해 지역산업 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제안하면 도가 종합심사를 거쳐 선정한 뒤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은 ‘도농복합도시 로컬 특화 인재 양성 교육과 취업 지원’, ‘2025년도 혁신 융합형 콘텐츠(예비·초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이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와 협력해 진행하는 ‘도농복합도시 로컬 특화 인재 양성 교육과 취업 지원’은 골프산업과 화훼를 비롯한 치유농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에게 교육을 지원해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단국대학교와 협력해 진행하는 ‘2025년도 혁신 융합형 콘텐츠(예비·초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로컬 콘텐츠 개발 역량이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양성하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용인지역 특화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취업 기회도 확대하겠다”며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도서 구입 및 작은 도서관 지원 등 도서관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지역 서점의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도서구입비 예산 19억 8000만원 가운데 16억 5000만원(83.33%)의 예산을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거쳐 23개 지역서점을 대상 서점으로 선정했으며, 이들 서점 1곳당 7000만원 상당의 책을 구매할 방침이다. 배정된 예산 가운데 7억원은 시민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예산이다. 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시행하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2022년 20억 4199만원(88.88%) △2023년 20억 7131만원(77.92%) △2024년 18억 4528만원(80.23%) 등 매년 전체 도서구입비 가운데 80% 가량을 지역서점에서 책을 사고 있다. 시는 또 지역서점위원회 운영, 서점 점검을 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서점 카드뉴스 제작과 SNS 게시,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서점 프로그램 안내, 북페스티벌 개최 시 부스 운영 등으로 지역서점을 홍보하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