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10년. 남북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여전히 천하명산 금강산은 명쾌하게 치 솟아있다. 시인 김영진씨는 신선이 살만한 곳이 금강산인데 금강산에서 신선을 만났단 이 아직 없고, 오르는 우리가 신선이 되는 것을 금강산에 올라서야 깨달았다고 한다.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어허라, 조물주가 왜 이리 요란스러운고. 날거든 뛰지 말고, 섰거든 솟지 말지. 연꽃을 꽂은 듯, 백옥을 묶은 듯’이라고 읊었다. 최치원은 힘차게 쏟아지는 구룡폭포를 바라보며 ‘천길 흰 비단이 드리운 듯하고, 만 섬 진주알이 쏟아지는 듯하여라’고 했으며, 산수화에 뛰어나 최산수화로 불린 최북은 금강산 구룡연 경치에 취해 “천하 명인 최북은 마땅히 천하 명산에서 죽어야 한다”며 구룡연에 뛰어들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은 금강산. 송나라의 유명한 시인 소동파는 “고려 국에 태어나 금강산을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탄식했을 정도로 금강산의 자태는 빼어나다. 1998년 수로 관광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 금강산 앞바다에 위치한 장전항 유람선에서 숙식하며 관광하던 때가 옛날 이야기다. 육로 관광은 2003년 시작됐다. 이제 관광객이 북측에 도착
전국에 있는 러브호텔의 수가 3만 곳이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여관의 평균 객실수는 20개, 객실의 투숙률은 80%, 불륜 비율은 투숙객의 70%로 가정한다고 한다. 집이나 펜션, 다른 곳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통계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니 과연 불륜천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간통을 했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형법 241조가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TV에서도 불륜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고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야말로 ‘불륜열풍’에 ‘모텔공화국’이란 말이 과장은 아닌 것이다. 어디고 조금 경치 좋고 한적한 곳이라고 하면 어김없이 모텔을 볼 수 있는 현실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젊은 사람들 뿐 아니라 노약자나 어린이 등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건강을 지키는 일일 것이다. 더욱이 사람들은 음식조절을 비롯해 에어로빅과 요가, 조깅, 헬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에는 기공을 통해 정신과 육체를 가다듬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기공협회 고재식(55) 회장이 지역 주민들에게 기공과 태극권 등이 담긴 수오재(修五齋)를 전파하는 것. 고 회장은 “수오재는 ‘나를 갈고 닦는다’는 의미로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뒤를 돌아보며 나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기공학과 운동생리학, 경락론, 동양철학사상, 식품영양학 등을 연구해 기공과 진식태극권, 스트레칭을 수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공은 타인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생명력을 증강시키고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육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스포츠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던 고재식 회장은 중국에서 근대 기공계의 4대 천왕에게 전통적 가공법을 전수받은 초국서 교수를 만나며 기공에 발
녹야 김윤덕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며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녹야국악관현악단(단장 김정숙)이 일곱 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박상옥 선생이 변강쇠 타령을 선보이며 무형문화제 재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근순선생과 최은호 선생의 민요공연 등을 선보인다. 또 이경섭 객원지휘자와 함께 전통과 퓨전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녹야국악관현악단의 일곱 번째 정기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내 체육관에서 열린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고 이웃을 돕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짧은 시간만 주어진다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기는 충분하답니다. 대한적십자사 구성봉사회(회장 이봉주)는 잠깐의 여유가 생길 때마다 언제나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구성봉사회는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고자 구성지역의 주부들이 모여 지난 2005년 3월에 발대, 31명의 회원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여성들의 봉사모임이라 남성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웃들의 어려운 점을 세심하게 돌봐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역 구석구석까지 회원들이 찾아다니며 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봉사회가 발족한지는 겨우 2년 남짓. 그들은 여느 봉사단체 못지않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주고 목요일에는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효자병원에서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거즈를 접고 있다. 또한 매달 셋째주 화요일마다 세탁차량을 이용해 지역 내 독거노인들의 빨래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몸으로 남을 돕는 것도 중요한 봉사지만 개개인이 처한 어려움을 마음으로 같이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봉사자다.” 장애, 또는 가정형편 등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보면 누구나 측은지심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들이 가엾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 수국봉사회(회장 김영자)는 용인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나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달려가 힘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힘들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모자란 부분을 메워주고 수해자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는 등 어려움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수국봉사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지난 1997년 발족, 28명의 여성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활동을 시작한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박정옥(71) 초대회장과 김연희 2대 회장, 김영자(56) 3대회장을 비롯한 초창기 맴버들이 아직까지 활동하고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회원들의
현악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혁명 ▶ 일시 : 2007년 6월 22일(화) 저녁 8시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출연 : 기돈 크레머, 크레메라타 발티카 ▶ 프로그램 : 말러, 칸첼리, 쇼스타코비치, 피아졸라 ▶ 티켓가격 :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 티켓문의 : 031-783-8000 뛰어난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로 ‘파가니니의 환생’이라고도 불리며 현대 작곡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연주, 그리고 숨겨진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부활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돈 크레머. 세계적인 명장 기돈 크레머와 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가 한국에 온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 연주하게 될 프로그램 중 칸첼리와 피아졸라의 곡은 음반으로도 소개되면서 호평받은 것이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비발디의 ‘사계’와 함께 묶어 ‘8 seasons’이라는 타이틀의 음반으로 선보였는데,‘탱고’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시키면서 유머와 리듬,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몇 해 전, 내한 무대에서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와 함께 칸첼리의 작품은 현대 바이올린 작품의 주소를 살
신도시 예정지는 어디일까.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언론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용인시 일부 지역도 연일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이미 지가상승은 물론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투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단다. 실제 건교부와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10여 곳의 후보지를 검토했고, 이미 4~5곳을 신도시 개발 가능 지역으로 압축한 상태다. 이젠 최종적인 조율작업만 남았고, 6월중에 1곳이나 2곳 정도를 확정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한 지역은 화성 동탄 신도시 동쪽 지역, 용인시 남사면, 광주 오포 및 용인 모현 중 1~2곳이라고 한다. 이번 발표에서 제외돼도 향후 주택시장 상황에 맞춰 순차적인 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최종 발표까지는 어디가 우선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용인시 동부권은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개발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팔당상수원 지역이라 수질오염총량제 등 각종 규제가 개발 족쇄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해제를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칫하면 현 정부의 환경정책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
며칠동안 서울 엄마에게 다녀온 경하, 정하 쌍둥이가 몸이 군데군데 모기 물린 자국 때문에 가려워서 긁고 야단이다. 보고 있자니 내가 대신 가렵고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웠다. 자장가를 좋아하는 두 놈들을 눕혀놓고 잘자라, 귀여운 경하, 정하야, 하면서 자장가를 부르는데 한 놈이 벌떡 일어나 앉으면서 “할머니, 할머니 침 더럽지만 좀 발라봐, 그런데 엄마한테는 비밀이야”한다. 나는 웃으면서 그래, 그래라 하고 혀로 상처를 핥아주고, 침을 바르고,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낳거라, 낳거라 하고 자장가를 불러주자 녀석들이 비로서 스르르 잠이 든다. -아버님 우리 아버님 중 ‘할머니 모기 물린데 침 좀 발라봐’에서- # 일상이 모두 글의 소재가 된다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 용인지부장,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회장,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성균관 여성유도회 전국 부회장,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이사, 한국 수필문학회 이사 등등. 지난 4월에 경기한국수필가협회장에 취임한 박청자씨의 약력이다. 1941년 용인 백암에서 출생했으니 67세이다.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을 하는게 아닐
금낭화 꽃멀미하는 사랑하는 소녀에게! 소녀여, 천진스런 소녀여, 꽃멀미를 아시나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미싯거리죠. 현깃증이나고 숨이 막힐 지경이시죠. 지금 소녀는 상광교 버스종점 냇갈 옆으로 해서 절터 약수터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녀여, 제발 영롱한 보석처럼 달려있는 며느리의 그렁그렁한 눈물을, 오늘은 그냥 참견 말고 지나쳐 버리시구려. 자홍색, 선홍색, 담홍색 그래도 그 색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진한 우주의 색을, 오늘만큼은, 눈에 담지 말고 그냥 지나쳐 버리시구려. 참견하는 만큼의 깊이만큼 가슴앓이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소녀여, 바위틈 틈새로 긴팔 뻗어 고운 며느리의 복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는, 그 화려한 아름다운 자태를 몸짓으로 유혹하는 금낭화에, 오늘은 뒤돌아보지 말고 그냥 어이 지나쳐 버리시구려. 그래도 그리 저려오는 가슴 쓸어안고 게 있어, 금낭화에 아예 마음 빼앗길 거라면 잠시만 기다려 주오. 그리고 가슴 깊숙이 대지의 공기를 흠뻑 들이 마신 뒤 눈을 감고 그 자리에 서 계세요. 소녀여 눈물 젖은 소녀여, 그만 그 꽃의 자태에 자신도 모르게 흘린 눈물 담겨주려는 비단 눈물주머니꽃 가까이 닦아가 지금껏 참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는 인라이너들을 보며 ‘나도 한번 타볼까’하는 생각 한번쯤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맘먹고 인라인을 구입하려고 하면 어떻게 배우지, 어디서 타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이럴 때는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인라인 동호회를 먼저 찾는 게 순서다. 용인에도 쉽고,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사람냄새까지 물씬 풍기는 인라인 동호회가 있다. 바람을 가르며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즐거운 만남 속에 사람냄새도 맡을 수 있는 ‘용인스윙인라인동호회’가 바로 그런 곳이다. # 인라인을 시작하고 싶다면 ‘스윙’에서 인라인 동호회 스윙은 4년 전 두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용인, 수지, 죽전, 보정, 동백, 구성 등 용인 전 지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순수 인라인 동호회다. 기존 용인넷(yonginnet.com) 카페에서 다음카페(http://cafe.daum.net/yonginswing)로 장소를 옮기고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스윙’은 기존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은 517명, 새로 개설한 카페 회원만도 91명에 이를 정도로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