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여야는 지난 23일 지방의회의 위상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지방의회법’은 22대 국회에서도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총 4건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지금까지도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직후 김진경(민주당·시흥3) 의장을 비롯해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구리1)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낭독하고,‘'6대 과제’를 제창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벌였다. 6대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 △지방의회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 △지방의회 자체 조직권 부여 △지방의원 정책지원관 정수 확대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확대·현실화 등이다. 도의회를 비롯한 전국 지방의회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교섭단체 구성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지만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 감사권은 여전히 지방
용인신문 | 용인시가 기흥호수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부영양화 및 고온에 따른 녹조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여름철마다 발생하는 녹조현상 방지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총 3700㎏(응집제 3500㎏·살조제 200㎏)의 녹조 제거제를 기흥저수지에 살포했다. 녹조는 남조류(남세균·Cyanobacteira)가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남조류 중 일부(유해 남조류)는 인체에 과다하게 유입될 경우 감각 둔화나 언어능력 상실을 비롯해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의 경우, 청산가리의 6600배, 살충제인 DDT보다 20배 이상 많은 독성을 지니고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간 발암 가능성 물질(Group 2B)’로 분류되고 있는 독성물질이다. 시는 녹조로 인해 기흥호수에서 훈련 중인 조정선수 및 여름방학을 맞아 조정 체험에 나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녹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한국농어
용인신문 | 용인지역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용인시의회 임현수(민주당·신갈, 영덕1·2,기흥, 서농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치매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제정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임 의원에 발의한 조례안은 치매 유병률 증가와 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치매를 사전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는 △치매예방 및 조기검진 시행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상담·교육 지원 △전문인력 육성 및 홍보 사업 추진 △실태조사 및 시행계획 수립 근거 마련 △지역사회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이 명시됐다. 시의회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의 정례화와 자조모임 지원,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지역 홍보 및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시가 매년 치매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을 통한 실태조사를 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어 치매관리사업 수행기관 및 관련 대상자에게 조례에 근거한 예산 지원도 이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치매는 더 이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국민의힘‧상현1,상현3동)은 지난 18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용인시 문화예술과 공무원과 용인문화재단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거리 공연가가 직접 버스킹 존을 문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버스킹존 지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소연 용인문화재단 본부장은 “지난 2012년부터 거리공연을 운영해왔으나 버스킹존 지정이 소음 민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소규모 공연을 위한 아트트럭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거리공연 운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거리공연 시 생활권에 따라 아파트 밀집 지역은 민원 발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조례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버스킹 존을 지정하고 거리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용인신문 |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재산 축소 신고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심의 당선무효형 판결이 뒤집히면서, 이 의원은 기사회생했지만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3부는 지난 24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부 허위 사실을 공표한 점은 유죄로 인정되나,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후보자 토론회 등을 통해 해명할 기회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산 축소 신고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 원을 넘지 않아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 측과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회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역 정가 안팎에서 이 의원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 우세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용인갑 지역위 관계자들과 이 의원 지지자들은 “사법부의 현명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 19일 단국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주최한 ‘2026학년도 용인시 수시대비 대학입시박람회’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리며, 폭염 보다 뜨거운 입시 열기를 내뿜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대학입시 과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는 것을 고려해 시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진로·진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도권 대학 40곳이 참여한 대학 상담 부스에는 입학 관계자들이 수험생 개별 질의에 응답하고, 대학별 전형 특징과 전략을 설명해 많은 수험생들이 몰렸다. 사진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박람회장 모습.
용인신문 | 용인이 모처럼 대학생들의 연극공연으로 들썩거렸다. 지난 16일부터 하루 두 팀씩 23일까지 12개 팀이 처인구와 수지구 공연장에서 번갈아 열띤 공연을 펼쳤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체류형 연극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지난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해 지난 25일 폐막, 18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재)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전국 12개 대학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4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연극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연극제는 경쟁률도 높았지만, 특히 작품들이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이번 경연은 각 팀마다 갈고닦은 실력을 과시, 기성 공연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였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탄탄했다. 주최 측에 내년부터 공연 횟수를 늘려달라는 관객들의 의견이 쇄도했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사실 전국에서 대학연극제 참가를 희망하는 수많은 연극학과 학생들을 생각하면 참가팀을 늘리지 못한 게 많이 안타깝죠. 대학연극
용인신문 | 지난 2023년 10월 개통된 수지구 신봉동과 성복동을 잇는 수지중앙터널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일 '골든보이스 솔리스트 앙상블’이 주최·주관한 제3회 수지터널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문화 프로그램을 즐겼다. 착공 후 15년만에 전면 개통된 ‘수지중앙터널’은 지역주민에게 특별함을 주는 곳이다. 이 터널의 길이는 터널 499m와 방음터널 160m를 포함해 총 930m, 폭은 20m다. 터널 개통으로 수지구 성복동과 신봉동을 직선으로 잇는 도로가 없어 먼 길을 돌아가야 했던 교통의 불편은 대폭 개선됐다. ‘수지중앙터널’은 차량이 지나는 도로와 보행자가 통행하는 보행터널 등 2개의 터널로 이뤄졌다. ‘수지터널 페스티벌’은 보행터널에서 열렸다. ‘수지중앙터널’ 개통과 함께 시작한 ‘수지터널 페스티벌’은 지역주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수지로드 페스티벌’은 약 2만여명이 참여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성공적인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이상일 시장은 “문화예술 행사와 소상공인이 많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어 시민들이 다양한 재미를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응원했다. 다양한 체험프
용인신문 | 여름방학동안 어린이들이 도심속에서 자연과 농촌의 정서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 기획행사 ‘촌캉스’가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이 지난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예술놀이터에서 여름방학 특별행사 ‘상숲 촌캉스 시즌2’를 개최한다. ‘촌(村)과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인 촌캉스에서는 자연과 농촌을 모티브로 한 소품과 놀이 환경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 체험을 할 수 있어 도시 어린이들에게인기가 높다. 이번 시즌2는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적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직접 꾸미고 만든 나만의 계곡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물고기를 만들어보는 ‘신나는 상상의 계곡 탐험!’, 시원한 수박과 함께 여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원한 수박 세상!’ 등이 마련돼 있다. 상상의숲 1층 예술놀이터에서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여름방학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북그라운드에서는 무료 책 놀이 프로
용인신문 | 한국민속촌이 국내 최대 규모의 공포축제 ‘심야공포촌’을 지난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일 자정까지 진행한다. 심야공포촌은 ‘끝나지 않을 여름 밤’을 콘셉트로 조선시대 마을 전체가 귀신으로 가득한 공포마을로 탈바꿈한다. 이번 2025 심야공포촌은 기존 인기 콘텐츠의 리뉴얼과 신규 공포 포인트 도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관람객은 민속촌 곳곳에 숨어 있는 공포 체험과 다양한 몰입형 이벤트를 통해 더 짜릿하고 강렬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귀굴·옥사창궐 등 워크스루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옥사창궐에는 신규 미션과 장치가 추가돼 관람객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체험형 콘텐츠와 공연도 업그레이드 됐다. 관람객은 귀신 분장을 한 채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특별한 상품이 제공된다. 식음과 컨셉공간도 공포 테마로 변신했다. 축제 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식음 메뉴도 준비됐다. △소름 심야식당의 망자 히든 메뉴 △오싹한약방에서는 민속촌 대표 ‘십이지신 캐릭터’를 공포 컨셉으로 변신한 메뉴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컨셉공간 △소름화장실에는 전통 공포 이야기 “빨간 휴지줄까, 파란 휴지줄까”를 모티브로 한 신규 장치
용인신문 | 용인시체육회장 보궐선거 절차가 중단됐다. 법원이 오광환 회장이 제기한 ‘보궐선거 절차 중지 가처분’신청을 이용한 것. 이에 따라 시 체육회는 오 회장이 제기한 보궐선거 중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장이 없는 대행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제31민사부(재판장 심우정)은 지난 17일 오 회장이 시 체육회를 상대로 제기한 용인시체육회장 보궐선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6월 5일 자 의결에 따른 회장 보궐선거 절차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오 회장에게 6개월 자격정지를 명한 이 사건 징계처분은 그로 인해 당연 퇴임에 이르게 되는 등 그 징계양정이 현저히 부당해 무효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흉기 폭행, 성폭력, 음주 사망’ 등과 비교할 때 행위의 경중이나 비난 가능성 측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는 ‘언어폭력’에 의한 징계인데도 징계양정에 차이가 없는 결과를 낳게 되므로 비례의 원칙이나 평등 원칙에 현저히 위배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재판부는 “보궐선거가 진행돼 새 회장이 선출되면 오 회장이 승소하더라도 그 지위를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8월 2일 오후 1시,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용인미르스타디움 내) 다세대 라운지에서 열리는 2025 경기시민예술학교 ‘늦깎이 배우수업’ 특별 강연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용인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이 협력 운영 중인 ‘2025 경기시민예술학교 늦깎이 배우수업’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이자 유튜브 채널 ‘칸찬일의 씨네킥’으로도 널리 알려진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강사로 나선다. ‘지역 영화 활성화와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는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중요성 △지역 영화 활성화 사례와 미래 제언 등, 지역에서 함께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늦깎이 배우수업’은 만 30세 이상 경기도민 대상으로 운영되는 성인 영화 연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박기용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주임교수와 허장 영화 프로듀서를 비롯한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참여자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창작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며, 11월 중에는 완성된 작품으로 최종 상영